최현철作 ‘우주의 정보’

수묵의 전통과 현대적 감성을 잇는 ‘제46회 수묵회전’이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동구 리아트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붓끝에 머무는 행복, 회화의 노래’를 주제로 마련됐다.

참여 작가는 고화석·곽마리아·김대원·김영순·김인선·김향신·나지숙·박문수·박양수·박희석·배문정·이동영·이보애·이안자·이형남·장복수·최현철·허영리·홍성국 총 19명이다.

1969년 창립된 수묵회는 제1회 전시에서 순수한 수묵의 정갈한 선으로 출발해 시대의 흐름을 담아내며 다양한 장르로 저변을 넓혀왔다. 이는 ‘수묵의 길’이 품어온 깊은 사유와 넓은 세계를 증명하는 여정이자, 오늘의 수묵회가 보여주는 예술적 현재를 상징한다. 특히 수묵회는 남도 화맥을 이은 희재 문장호 선생의 예술 정신을 기리며 매년 정기전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의 풍경을 섬세하게 담아낸 작품부터 내면의 세계를 표현한 추상화까지, 각 작가의 개성이 담긴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최현철 수묵회 회장은 “그림 속에 담긴 희망과 빛을 통해 인간이 서로에게 건네는 위로와 행복을 노래하고자 한다”며 “이번 전시가 관객들의 마음에 작은 평화와 기쁨을 남기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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