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문화관과 영산강보관리단이 주최·주관한 ‘2025영산강환경문화뎐&환경교육한마당’이 8일 광주 남구 승촌동 영산강문화관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업사이클링, 보자기 꽃송이 만들기’ 부스에서 아이들이 버려지는 천 등을 활용해 기념품을 만들고 있다./서형우 기자

“나들이하기 좋은 가을 날 추억도 쌓고, 기후위기 시대에 환경과 우리 지역 강에 대해 알려주게 돼 뿌듯합니다.”

지난 8일 오전 11시께 광주 남구 승촌동 영산강문화관 일대는 ‘2025영산강환경문화뎐&환경교육한마당’을 찾아온 이들로 북적였다.

영산강문화관과 영산강보관리단 주최·주관으로 5년째를 맞은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 두 기관과 나주 영산강축제에서 함께 체험존을 운영한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참여했으며 6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환경교육한마당’을 운영한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오전 11시부터 2시간 간격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는데, 첫 시작은 비닐 제기 놀이와 종이 상자 미로, 펫 국궁놀이 등이었다.

주최·주관 외 민간 단체·기관들도 행사에 참여하며 문화공연과 에코 배움터, 나눔 장터, 지역상생 마켓 등을 열었다.

에코 배움터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은 친환경을 중점에 둔 것들이었다. 이 중 바른 핑거스의 ‘저탄소 식생활교육’에선 지도와 각 지역의 특산물을 맞게 연결 지은 이들에게 ‘과일꼬치’가 선물로 제공됐다.

나주 배, 장성 사과·감, 담양 포도 등으로 구성된 선물을 받아든 아이들은 환하게 웃었다.

친환경 전기 자동차 만들기 체험도 인기를 끌었다.

부스를 운영한 ‘BMW코리아 미래재단’은 아이들이 하드보드지에 붙어있는 조각들을 떼 각 모양에 맞게 연결하는 걸 도왔고, 모형이 완성된 후에는 전기 자동차의 원리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메인 프로그램 ‘어린이 우리 강 그리기’ 대회에 참여한 아이들은 ‘우리가 지키는 강, 우리가 즐기는 강’이라는 주제에 맞춰 그림을 그렸다.

행사가 시작된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진행된 그림 대회의 결과는 이달 중 공개될 예정이다.

초등학교 1학년 자녀의 그림을 보던 정모(30대)씨는 “강 그리기 대회를 통해 아이가 영산강에 대해 알고 관심을 갖게 됐다”며 “좋은 취지의 행사에 함께하면서 가족들과 추억을 쌓을 기회가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나주 영산강축제에서 함께한 인연으로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영산강의 매력을 알리고 지키는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서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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