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8일(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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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영의 몸에좋은 제철음식] <35> 부추
봄 부추는 ‘인삼보다 낫다’…혈액 순환·정력 증강에 최고

  • 입력날짜 : 2019. 04.25. 18:30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부추는 마늘과 비슷한 강장 효과 있다. 동의보감에서는 ‘간(肝)의 채소’라 해 “김치로 만들어 먹으면 좋다”고 했을 정도로 간 기능을 강화시키는 데 좋다
# 부추란?

부추는 예로부터 오덕(五德)을 갖춘 채소로 불려왔다. 날로 먹을 수 있고, 데쳐 먹는 게 가능하고, 절여 먹을 수 있으며, 두고두고 먹을 수 있고, 매운 맛이 변하지 않는다 해 ‘오덕’이다. 채중왕(菜中王)이라 부를 정도로 우리 조상들은 부추를 사랑했다.

부추는 정력에 좋은 식재료로 유명한 채소다.

신장을 따뜻하게 하고 생식기능을 좋게한다고 해 ‘온신고정’(溫腎固精)이라 하며, 남자의 양기를 세운다 해 ‘기양초’(起陽草)라고 하며, 과부집 담을 넘을 정도로 힘이 생긴다 해 ‘월담초’(越譚草)”라 했고, 운우지정을 나누면 초가삼간이 무너진다고 해 ‘파옥초’(破屋草)라 하며, 장복하면 오줌줄기가 벽을 뚫는다 해 ‘파벽초’(破壁草)라고 부르기도 한다.

부추는 단순히 정력에 좋은 것을 넘어서 건강 전반에 이로움을 더하는 채소로 다양한 식재료와 잘 어울려 부추를 사용하는 메뉴가 상당수 늘고 있다.

부추는 ‘게으름뱅이 풀’이라고도 불리는데, 부추를 먹으면 일할 생각은 않고 성욕만 커진다고 해서 불가에서는 예로부터 금기했다. 부추는 전라도 지역에서는 ‘솔’ 경상도 지역에서는 ‘정구지’라고도 불린다.

예로부터 김치나 오이소박이 재료로 또 각종 음식의 양념거리로 애용돼 왔으며 독특한 향미를 갖고 있다.

씨는 구자라고 하며 약으로 쓰는데 볶아서 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쓰인다.

#좋은 부추 고르는 법

부추에는 재래종과 개량종이 있는데 재래종은 잎이 가늘고, 개량종은 잎이 넓으며, 부추김치에는 재래종이 적당하다. 길이가 긴 것 보다는 짧은 것이 좋다. 잎의 색깔이 파랗고 선명한 것이 좋으며 곧게 쭉 뻗은 것을 고른다.

잎의 길이가 짧으면서 살이 두껍고 가는 것이 좋으며 끝이 마른 것은 피한다. 어리고 뿌리 쪽의 흰색 줄기 부분이 많을수록 맛이 더 좋다.

부추는 다른 채소에 비해 풋내가 쉽게 나므로 씻을 때 흐르는 물에 살살 흔들어 씻는 것이 좋다. 쉽게 무르므로 사용할 수 있는 양만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부추 관련 문헌

허준(許浚)의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부추(구채)는 성질이 따뜻하고(열하다고도 한다) 맛이 매우면서 약간 시고 독이 없다. 이 약 기운은 심으로 들어가는데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위(胃) 속의 열기를 없애며 허약한 것을 보하고 허리와 무릎을 덥게 한다. 흉비증(胸痺證)도 치료한다. 부추는 가슴 속에 있는 궂은 피‘惡血’와 체한 것을 없애고 간기를 든든하게 한다. 즙을 내어 먹거나 김치를 담가 먹어도 좋다. 구채자(菜子·부추 씨)는 성질이 따뜻하다. 몽설(夢泄)과 오줌에 정액이 섞여 나오는 것을 치료하는데 허리와 무릎을 덥게 하고 양기(陽氣)를 세게 한다. 유정과 몽설을 치료하는 데 아주 좋다. 약으로 쓸 때에는 약간 볶아서 쓴다”고 기록돼 있다.

중국 명(明)나라 이시진(李時珍)이 저술한 의서(醫書) ‘본초강목’(本草綱目)는 “부추를 ‘온신고정’(溫腎固精)이라 하며, 신체를 따뜻하게 하고, 생식기 전반의 기능을 향상시켜 준다”고 기록돼 있다.

청나라 때 왕앙(汪昻)이 지은 ‘본초비요’(本草備要)에서는 “부추는 간에 좋은 채소로 본다. 양기 보충, 폐기능 개선, 위 보호에 탁월하며, 혈액 순환을 돕는 작용을 한다”고 기록돼 있다.

고려 고종 때 간행된 국내 최초의 의서 ‘향약구급방’(鄕藥救急方)에서는 부추가 ‘약재’로 기록돼 있다.

#우리 몸에 좋은 부추

▶첫째, 간 건강에 좋음

부추에는 칼슘·철분·비타민C·비타민E와 같은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간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해주며 간이 제대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또한 황화아릴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 피로회복, 혈액순환을 향상시켜 주는 식품이다.

▶둘째, 혈액순환에 좋음

부추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성질이 있어 어혈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도와줘 혈액순환장애를 개선해주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또한, 황화아릴이라는 성분이 풍부해 체내 말초신경을 활성화시켜주는 역활을 해 손발이 찬 사람의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식품이다.

▶셋째, 정력에 좋음

부추에는 황화아릴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비뇨 생식기의 건강과 기능을 향상시켜 주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예로부터 천연 정력제로 많이 사용 되고 있으며 발기부전·조루 같은 증상에도 효과적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식품이다.

▶넷째, 항암효과에 좋음

부추에는 베타카로틴(beta-carotene)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노화 예방 및 항산화 작용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 항산화 물질이 함유돼있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다섯째, 변비개선에 좋음

부추는 식이섬유(食餌纖維)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자연적으로 장의 운동을 활성화시켜주는 탁월한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변비를 예방하고 대장암 예방 및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식품이다.

▶여섯째, 빈혈예방에 좋음

부추에는 혈액 속 헤모글로빈(hemoglobin)의 생성을 도와주는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빈혈예방 및 개선에 도움을 주는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또한 비타민C와 함께 부추를 복용하면 철분의 흡수를 도와 헤모글로빈(hemoglobin)의 합성을 향상시켜 주는 효과도 있다.

/(길) 식문화연구소 대표


부추로 만든 별미요리 3가지

# 부추 오징어전

▶식재료

부추 100g, 오징어½마리, 붉은고추 1개, 청양고추 1개, 양파 30g, 부침가루 1컵, 밀가루 ½컵, 계란 1개, 올리브오일 5큰술, 천일염 약간

※ 초간장 : 간장 1큰술, 식초 1큰술, 물 1큰술, 고춧가루 ½큰술, 통깨 약간

▶만드는 법

1. 부추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길이 3㎝ 정도로 잘라 준비해둔다.

2. 오징어는 껍질을 벗겨서 살만 잘라서 준비해둔다.

3. 양파는 곱게 채 썰고, 붉은고추와 청양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 한 후 가늘게 썰어준다.

4. 볼에 부침가루와 중력분, 계란과 물을 넣고 살짝 걸쭉하게 반죽을 해준다.

5. ‘④’에 ‘①’의 부추를 넣고 섞어준 다음, ‘②’의 오징어와 ‘③’의 양파, 고추를 넣고 골고루 섞어 준비해둔다.

6. 달군 팬에 오일을 두르고 ‘⑤’의 반죽을 한 숟가락씩 새우를 가운데에 올려,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익혀낸다.

7. 접시에 ‘⑥’의 부추오징어 전을 담아 완성한다.



# 부추 사과 겉절이

▶식재료

부추 100g, 사과 ¼개

겉절이 양념 : 고춧가루 3큰술, 액젓 1큰술, 간장 2큰술, 설탕 ½큰술, 식초 1큰술, 매실청 1큰술, 참기름 ½큰술, 통깨 1큰술

▶만드는 법

1. 부추는 물을 받아 놓고 흔들어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 한 후 5㎝ 길이로 자른다.

2. 사과는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은 후 4등분해 채를 썰어 준비해 둔다.

3. 분량의 겉절이 양념 식재료를 모두 섞어 만들어준다.

(액젓을 싫어하면 간장과 소금을 이용해도 된다.)

4. 손질해 둔 ‘①’의 부추, ‘②’의 사과를 겉절이 양념으로 살살 버무린 다음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완성한다.


# 부추 새우 볶음밥

▶식재료

부추 50g, 밥 1공기(200g), 새우 50g, 돼지고기 갈은 것 50g, 양파 10g, 당근 10g, 마늘 2개, 계란 1개, 들기름 1큰술, 올리브오일 1큰술, 천일염 약간

※ 돼지고기 양념장 : 마늘 다진 것 ½큰술, 파 다진 것 ½큰술, 생강 다진 것 1작은술, 설탕 ½큰술, 매실즙 ½큰술, 참기름 약간, 천일염 약간, 후추 약간

▶만드는 법

1. 갈은 돼지고기는 핏물을 제거 한 후 다시 한번 더 곱게 다진다.

2. 부추는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0.5㎝ 정도로 잘라 준비해둔다.

3. 다진 돼지고기에 양념장을 넣어 고루 버무려 준비해 둔다.

4. 깨끗하게 씻은 양파, 당근은 0.5㎝ 정도 크기로 자르고, 마늘은 곱게 다져둔다.

5. 팬에 오일을 넣고 계란을 넣고 노릇노릇하게 볶아준다. ‘③’의 양념한 돼지고기와 다진 마늘을 넣고 노릇노릇한 정도로 볶은 후, ‘④’의 양파, 당근, 새우를 넣고 볶아준 후, 밥을 넣고 다시 한번 더 볶아준다. ‘②’의 부추를 넣고 들기름을 넣고 볶아주는 것도 맛을 내는 포인트고 천일염과 후추로 간을 해준다.

6. ‘⑤’의 부추새우볶음밥을 오목한 그릇에 다음 후 꼭꼭 누른 다음, 접시에 담은 그릇은 거꾸로 한 후 모양 있게 담아 그릇을 조심스럽게 올려 볶음밥을 보기 좋게 담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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