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강기정 제14대 광주시장이 지난 1일 취임식을 열어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를 선언하고 민선 8기 시정 운영에 나섰다.

취임식은 역대 광주시장, 지역 국회의원, 시교육감, 자치구청장, 전남도 축하사절단, 시의원, 주요 기관장, 대학총장, 기업인,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대통령 축하메시지 낭독, 취임 선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취임식에 앞서 강 시장은 광주독립운동기념탑,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 현충탑, 4·19혁명기념탑,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등을 참배한데 이어, 시청 기념식수 동산에서 전남도 취임 축하사절단과 함께 기념식수를 했다.

특히 강 시장은 기존 관행처럼 읽어 내려가던 식의 취임사 대신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민선 8기 슬로건인 ‘광주,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를 만들기 위한 시정 철학과 로드맵을 발표했다.

강 시장은 취임사에서 “시민들의 삶이 바뀌고 시민들이 행복한 광주를 위해서는 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산업 경쟁력이 필요하다”며 ‘광주 신경제지도’와 ‘광주 신활력특구’ 구축을 예고했다.

강 시장은 “반도체, 차세대배터리, 자율주행차, 정밀의료, 국제마이스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내일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기존 제조업과 AI산업에서 확보한 경쟁력은 지키고 확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이 모든 변화는 시민과 공직자의 소통과 결합을 전제로 한다. 광주 변화의 동력은 ‘공직자의 창의성’”이라며 “한 손에는 ‘시장의 추진력’, 한 손에는 ‘공직자의 창의적 행정’으로 광주 변화와 시민의 행복을 책임지고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지금까지 광주는 국가와 공동체를 위해 많은 희생을 치러왔다”며 “일을 통해 나 자신이 빛나고 나의 오늘만이 아니라 나의 내일도 빛나기를 희망한다. 민선 8기는 창의적 행정으로,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행복을 마음껏 추구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강 시장은 “청년과 50플러스 세대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해 내일을 계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나의 삶’이 빛나고 미래보다 더 가까운 ‘내일’이 빛나는 광주, 머금었던 빛을 발산하는 도시, ‘기회도시 광주’로 함께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권 교체로 달라진 정치환경이 오히려 우리 광주와 호남에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생각한다”며 “광주의 비전이 대한민국의 보편적 비전이 될 수 있도록 국가균형발전과 ‘상생의 답’을 끊임없이 찾겠다. 오차 없이 흘러가는 ‘광주 시계’처럼 정확한 ‘방향과 속도’로 당당하게 빠르게 열겠다”고 밝혔다.

취임식이 끝난 이후 강 시장은 MZ세대 공직자들과 집무실에서 도시락으로 오찬을 함께 하며 수평적 조직문화로의 개선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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