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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 시즌 전남을 찾은 84만명의 전지훈련 선수단은 지난 시즌 유치 인원(73만명)보다 15% 늘어난 규모다.
최근 전국체전과 전국소년체전 등을 성공 개최하면서 방문자가 늘었고 전지훈련 최적지로서 전남의 인지도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지훈련 주요 운동 종목은 축구, 야구, 농구, 배드민턴, 태권도로 전체 유치 종목의 53%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경기, 서울, 광주, 전북, 경북 순으로 전남을 찾았다.
시·군에서는 전지훈련 유치를 위해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지역사랑상품권 지급, 숙박비·식비·간식비·이동차량 지원, 경기용품 지급, 관광체험 지원, 스토브리그 개최비 지원 등 자체 예산 19억원을 들여 다양한 지원 시책을 펼치고 있다.
실제 강진군은 전국 규모 펜싱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실내체육관 한 곳이 부족해 장흥군과 공동 협력사업을 추진, 군 단위로는 이례적으로 선수단 3천여명 규모로 5일간 개최하는 ‘제21회 한국중고펜싱연맹 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해남군도 전문 트레이너 5명이 상주하는 동계전지훈련 재활센터를 무료 운영해 1천600명이 이용했으며, 완도군은 수중운동, 수압마사지 등 해양치유센터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해 43개 팀, 870명을 유치했다.
전지훈련 선수단, 대회 참가자, 선수 가족들은 전남에 체류하는 동안 음식점, 숙박업소, 마트, 관광지 등을 이용하면서 생활인구 유치 효과로 지역 경제 활력소가 되고 있다.
전남도는 전지훈련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함께 노력한 시·군 격려를 위해 매년 종합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최우수상 강진군, 우수상 해남군·목포시, 장려상 여수시·영광군, 노력상 완도군·무안군이 선정됐다. 부상으로 최우수상 6천만원, 우수상 4천만원, 장려상 2천만원, 노력상 1천만원의 체육시설 개·보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지방소멸 위기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생활인구 확보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최우선 과제로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전남에 활력을 불어넣고 스포츠 관광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시원 기자
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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