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일이라는 역대 최장기간 지속된 올해 장마는 엄청난 강우량을 기록하면서 온 산하를 흙빛 물바다로 만들며 극심한 피해를 남겼다.

둑의 붕괴 등으로 인해 침수된 주택과 논과 밭 산사태로 인해 매몰 되거나 파손된 주택이나 축사 그리고 이재민 등 나아가 실종이나 사망 등의 인명 피해는 그저 슬픔과 분노에 가슴을 짓누르게만 한다.

장마는 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그렇게 엄청난 피해만을 남긴 채 사라졌다. 이후 연일 언론이나 정치권 에서는 피해복구나 향후 대책은 뒷전이고, 네 탓 내 탓 책임 공방만 이어가며 구태를 반복하는 것은 올해도 결코 별반 다름이 없었다.

기상청의 오보와 댐 관리자의 판단 부족으로 인한 人災이다.

아니다.

역대급 장마 기간에다가 역대급 강우량에 의한 自然災害 이다.

4대강 사업의 잘못에 따른 피해다.

아니다.

이와 같이 매년마다 반복되는 볼썽사나운 구태이지만 이젠 어쩌면 당연한 일처럼 익숙한 상황이 돼버린 것 같다. 이러한 책임공방 속에 국민들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으며 경제는 깊은 파탄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에 본인은 당장 내년 아니면 앞으로도 올해보다 더 심할 수 도 있을 수 있기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거나 ‘사후약방문’식 처방보다는 조금 더 멀리 보고 그에 따른 대책을 이제는 차분하게 세워가 보자는 것이다.

먼저 이번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를 보자. 2019년 중국 우환에서 최초 발생해 9여개월이 흐른 지금은 어떠한가?

아직도 우리나라는 물론이며 전 세계적으로도 수많은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 또한 한없이 늘어만 가고 있질 않는가?

하지만 현실은 아직도 백신은 물론이며 원인균조차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으며 2차 변종을 따라 잡지 못하고 뒤 따르고만 있다. 최첨단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고 자부하는 우리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한다. 큰 틀에서 보면 지구의 환경 변화와도 무관하다 볼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장마와 같은 기후변화 역시 마찬가지다.

전 세계적으로 급속한 경제성장의 이면에는 미세먼지나 온실가스 그리고 탄소 배출로 인한 반대급부적인 지구 온난화 등은 어쩌면 필연적이라 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국지성 폭우나 폭설 폭염 등 이 역시 어쩌면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 이에 우리도 이제는 뉴딜정책 에 대한 큰 관심을 가질 때가 됐다.

뉴딜(New Deal) 정책이란 모두 아시는 바처럼 미국 제32대 F.D 루즈벨트 대통령이 대 공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펼친 정책이었는데 현재는 그린뉴딜 이라는 진보된 정책으로 발전했다.

UN 환경계획은 2009년 기후변화, 환경악화, 빈곤해결을 위한 그린뉴딜 정책을 제시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광주시도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온실가스를 줄이고 탄소배출을 줄여서 지구온난화를 방지하며 녹색도시로써 내일의 기후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나아가 이를 조례 등으로 명문화하여 적극 실천 할 수 있도록 하며 새롭고 선도적인 광주형 그린뉴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

아주 작게는 가정에서도 실천 가능한 전기 아껴 쓰기, 생활쓰레기 줄이기 등이 있겠지만 나아가 국가적으로 장기적인 여러 가지 방안을 수립해야 하며 이중에는 첨단 스마트 시티를 조성하는 방법도 있다고 생각 한다.

예를 들어 5G, AI 등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장비를 구축하여 운영함으로써 미세먼지나 탄소배출을 없애거나 줄여서 공기의 질을 좋게 하고 에너지 자원을 절약하며 인적 물적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예를 들어 농·수·축산물의 생산부터 소비 까지 유통 거래 과정 등을 빅데이터화해서 생산물의 과잉공급 이나 부족 등에 대처할 수 있어 이로 인한 불필요한 인력 낭비를 막고 자원을 절약하며 그 속에서 발생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악영향을 미리 방지 할 수도 있지 않겠는가.

특히 기후변화에 주범으로 지적되는 분야로써는 자동차 산업을 들 수 있겠다. 유럽의 CO2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서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을 중단하는 자동차 회사가 늘어나고 있으며, 내연기관의 자동차에서 이제는 친환경적인 신에너지를 사용하는 전기차 나아가 천연연료인 수소연료를 이용한 수소차 시대로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중국 역시 2025년까지 자동차 전체 생산량에 25% 이상 친환경 자동차 생산을 목표로 할 만큼 변화해 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전기차 보급을 그린뉴딜 사업에 편입 시키는가 하면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대 2025년까지는 113만대 보급을 목표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렇듯 첨단 기술을 활용한 대책은 비단 이뿐 만은 아니며 제조업 분야, 의료업분야 등 나아가 교육 분야 까지 그 쓰임과 방법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하여 위와 같은 하나의 시도와 변화가 뉴딜 정책의 시작이요. 미래 건강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준비 일것이며, 이러한 것들이 바로 미래 기후변화에 대한 대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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