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형수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이경수 광주매일신문 사장 등이 7일 오전 광주전남연구원 상생마루에서 열린 ‘저출산,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광주·전남 대응전략’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애리 기자

인구 소멸 문제가 전 국가적 문제로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방안으로 다양한 관점에서의 청년 정책 개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 인구 소멸은 저출산보다 사회 유출에 기인하고 있는 만큼 농촌에서 대도시로의 사회적 유출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광주매일신문과 광주전남연구원은 창사·개원 30주년을 기념해 7일 나주혁신도시 소재 연구원 8층 상생마루에서 ‘저출산, 인구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광주·전남 대응전략 마련 토론회’를 공동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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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는 국가 생존 문제로 치닫고 있는 심각한 인구 감소 현상을 살펴보고 광주·전남의 위기 극복 대응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허정 광주전남연구원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열린 토론회에서는 서형수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인구변화와 대응’을 주제로 기조발제했다.

민현정 광주전남연구원 지역공동체문화연구실장과 장인수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인구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이 주제 발표자로 나섰으며 좌장은 조창완 연구본부장이 맡았다.

종합토론에선 김대성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동영 전북연구원 연구위원, 심재헌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정책연구센터장, 박상원 광주매일신문 상무이사가 지정토론자로 나섰다.

서형수 부위원장은 기조발제를 통해 “저출생의 원인은 미래에 대한 불안과 자녀에 대한 책임이 맞물린 청년층의 인식에 있다”며 “기업의 일자리 격차, 취업·교육 경쟁, 인구가 수도권에 집중됨으로써 주거비 부담 등이 구조적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민현정 실장은 “저성장, 인구 감소 시대에 무작정 숫자 늘리기에서 벗어나 지역을 이해하는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역 성장 동력으로 지향하는 관계 인구, 복수주소제, 고향사랑 기부제 등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장인수 부연구위원은 “전국가적인 최소 지원은 중앙정부가 담당하고 지역 별로 가용 자원을 활용해 추가 재원 확보를 통해 차별화하는 방식을 생각해야 한다”며 “인접 지자체간 경쟁 의식에 기인한 무분별한 정책 추진보다는 지역 인구 변화의 특수성을 고려한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어진 지정 토론에서 김동영 연구위원은 “인구 연령에서 핵심은 새로운 혁신을 만들어낼 수 있는 20-40대의 청년인구”라며 “혁신을 통해 미래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지역 활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30-40대 청년이 지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역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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