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도는 미국 관련기관에서 20세기 위대한 공학성과 평가에서 20개 가운데 4위에 해당할 만큼 인류의 삶에 큰 공헌을 했다. 2007년 1월 영국의 의학잡지인 ‘British Medical Journal’이 지난 1840년 이후 160년간 현대의학의 성과에 대하여 구독자를 대상으로 투표한 결과 항생제 등을 제치고, ‘상하수도와 깨끗한 물’이 1위를 할 만큼 수돗물 공급은 인류의 위생생활과 질병예방에 기여하고 있다고 많은 학자들이 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수돗물은 실제 생활현장에서는 가장 많이 사용하고 일상생활에서는 없어서는 안돼는 필수요소이지만, 막상 품질 부분에서의 인식은 기대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국내 수질기준을 강화하여 58개 항목으로 확대하였고, 정수처리과정에서도 탁도와 소독상태를 실시간으로 검사하도록 하는 품질관리도 제도화하여 시행 중에 있는 등 국가의 수돗물 품질관리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또한 광주시 수돗물의 경우 국가의 기준보다도 훨씬 강화된 품질관리체계를 도입하여 수질검사를 165개 항목으로 확대하여 관리하고, 원수부터 수도꼭지까지 이중 삼중으로 감시망을 구축하고 있다.
따라서, 광주시 수돗물은 정수장 뿐만 아니라 최종 소비단계인 수도꼭지에서도 매우 안전한 물로 외부기관에서 평가 받고 있고, 국제시험기관 인정을 받은 수질연구소에 의해 체계적으로 검증하고 있다.
환경부의 조사에 의하면 그 원인이 대부분 뚜렷한 이유 없이 막연히 불안하다는 것이다. 이는 수돗물 공급과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이 큰 원인이며, 이러한 불안감을 해소하고자 금년 4월부터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주부수질검사단’을 조직하여 운영 중에 있다.
주부수질검사단은 수돗물을 많이 사용하는 주부들이 가정의 수돗물을 직접 검사하고 그 결과를 알림으로써 시민 스스로 수돗물 품질을 검증하고 수돗물의 안전성을 홍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주부수질검사단은 모두 60명의 주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동안 수질검사 방법과 수돗물 상식, 친절교육 등을 수료하여 수질검사단으로서 능력을 갖추었다.
주부수질검사단의 활동으로는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을 방문하여 수도꼭지에서 검증이 필요한 탁도, 수소이온농도, 잔류염소, 철, 구리 등 5개 항목을 현장에서 검사하여 검사결과표를 발부하고, 검사결과에 대한 설명과 수질검사기준 등을 현장에서 알려주며, 수질기준에 적합한 경우 멋진 적합스티커를 부착해 주고 있다.
푸른 제복을 입은 주부수질검사단이 시내 전 지역 한 가정, 한 가정을 방문하여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는 수돗물 안심도우미로 시민 곁으로 다가가 행복을 전달하는 수돗물 전도사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주위에서 주부수질검사단 제복을 입고 광주시 수돗물의 안전을 검증하는 주부수질검사단원을 마주칠 경우, 따뜻한 격려와 찬사의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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