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나라를 지키다 가신 순국선열과 호국전몰장병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되새기는 호국보훈의 달이자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하는 달이다.

섬진강기차마을에서 개최된 곡성세계장미축제에 세계 1천4종류 500만송이 장미가 방문객을 반겼고 대나무의 고장 담양 죽화경에서는 6월15일까지 장미축제가 열린다. 이처럼 향기와 꽃이 아름다운 장미는 가시를 감추고 있듯이 한여름 이글거리는 태양은 태풍과 집중호우라는 발톱을 감추고서 해맑게 웃고 있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금년도 여름철 기상예보를 살펴보면 6월에는 더운 날이 많고, 7월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서해안지방에 흐리고 많은 비가 내리겠으며, 태풍도 9-11개가 발생해 그 중 1-2개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전남도에서는 본격적인 여름철 풍수해를 대비하고 재해피해로 생활터전을 잃은 도민들이 조기에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여름철 자연재해를 대비하기 위한 풍수해보험 가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풍수해보험은 태풍, 호우 등 풍수해로 발생하는 국민의 재산을 보상하기 위해 도입된 정책보험으로 가입자가 부담할 보험료의 일부를 국가 및 지자체가 보조함으로써 저렴한 보험료로 예기치 못한 재해피해를 입었을 경우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는 선진국형 보험으로 정부의 보험료 지원금 예산이 소진되기 전에 서둘러 가입해야 한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000부터 10년간 발생한 자연재해 76.4%가 7-9월에 발생했고 풍수해보험이 처음 개시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지급된 보험금 중 68%가 7-9월 사이에 지급됐다. 이 자료만 보더라도 지금이 풍수해보험 가입의 적기로 보험 가입 대상은 건축법 에 규정한 ‘건축물’과 농림부가 고시한 ‘농가표준형비닐하우스’ 규격에 따라 설치된 비닐하우스다.

풍수해보험 가입시 본인 부담금은 38-45%만 부담하고 나머지 55-62%를 국가 및 지자체에서 지원한다. 이는 50㎡ 주택을 기준으로 월 납입할 보험료는 일반은 1만1천900원, 기초수급자인 경우 4천200원의 작은 금액의 보험료로 만일의 피해를 입었을 경우 실질적인 복구비를 확보할 수 있다.

기상이변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가 자주 발생하고 태풍 래습도 잦아지는 등 예측할 수 없는 자연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풍수해보험 가입은 시·군 재난관리부서나 읍·면·동사무소 및 동부화재, 삼성화재, 현대해상 등 보험사를 통해 가입 안내를 받을 수 있으며, 주택은 시·군을 통해 단체가입 할 경우에 본인부담 보험료의 10%를 할인해주는 혜택이 있어 보험료 부담이 더더욱 줄어들게 된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의 기상이변은 심각하게 걱정해야 할 수준에 이르렀다. 150년 가까이 후덥지근했던 유럽의 가을에 엄청난 폭풍이 덮쳤으며, 북극의 빙하는 녹아내려 절반수준으로 줄었지만 독일의 추크슈피체산에는 무려 1주일 동안 평소의 20배나 많은 눈이 쌓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해 기상이변이 정점을 찍어서 금년에는 기상 변화가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재해가 발생하더라도 저렴한 보험료로 피해액의 90%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풍수해보험에 가입함으로써 자연재해를 막을 수는 없다.

하지만 피해 발생 7일 이내에 지급되는 보험료로 신속한 복구를 통한 안정된 생활을 영위 할 수 있는 풍수해보험에 아직까지 가입하지 않았다면 지금 즉시 시·군 읍면동을 방문하여 보험가입 신청으로 행복한 가정, 안전한 전남을 실현하는데 동참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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