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학(易學)에서는 기운(氣運)이 조화돼 음양오행(陰陽五行)이 골고루 들어있는 사람을 음양화평지인(陰陽和平之人)이라고 한다. 내경(內徑)에서는 음인(陰人)과 양인(陽人)에 치우치지 않고 음양의 기(氣)가 조화된 사람을 오태지인(五態之人)이라고도 한다.

음양(陰陽)이 조화가 되면 온후하고 원만하며 총명하고 순응성이 강하며 결단력이 뛰어나고 육체적, 정신적인 균형이 잘 맞으니 악운(惡運)이 와도 지혜롭게 이겨나가게 된다. 무엇보다 기운(氣運)의 조화가 잘 돼 있어서 장수하는 사람이 많다.

장수의 비결은 쾌식(快食), 쾌면(快眠), 쾌변(快便)과 적당한 운동, 건전한 정신이 조화가 돼야 한다. 이는 타고난 기운이 조화가 되지 않으면 알면서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게 된다.

음양오행이 조화가 되면 관상에도 뚜렷하게 형상으로 드러난다. 장수하는 사람의 특징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면 아래와 같다.

얼굴이 깊고 튼튼한 골격, 근육질의 살이 붙었으며 얼굴의 피부가 적당히 두껍고 얼굴 각 부분이 균형이 잘 잡혀있다. 이마는 넓은 편이며 나이 들어서는 세 개의 주름이 이마의 한 가운데로 나타나는 경향이 많다. 눈썹은 눈의 폭보다 길고 나이 들면 눈썹에서 긴 털이 2, 3개가 나와 있는 경우도 많다. 눈썹과 눈썹 사이인 명궁(命宮) 즉 인당(印堂)이 넓고 색이 좋으며 살집이 있으면 낙천적인 성격에 장수하는 사람이 많다.

귀는 얼굴에 착 달라붙어 있고 크며 살집이 좋고 탄력도 좋다. 귓불도 크고 노년에 귀에 털이 몇 개 나와 있으면 장수한다.

코는 길게 뻗어 있고 코끝은 둥글며 살집이 있고 콧방울이 둥글게 양옆으로 퍼져 있으면 호흡기가 튼튼하다. 코 바로 밑에 있는 인중(人中)은 골의 형태가 확실하고 넓고 길며 흔히 말하는 코 밑이 긴 사람이 장수하는 사람이 많다.

법령선도 입에서 떨어져서 팔자(八字)형태로 퍼져 턱 부분까지 내려오면 장수하다. 입은 크고 입술이 두텁고 붉은 색으로 살이 쪄 있으면 현실적인 성격에 내장(內臟)도 강하고 튼튼하며 생명력도 넘쳐흐른다.

턱은 넓고 골격이 크며 보기 좋게 튼튼하고 탄력성이 있으면 건강하다는 증거이다.

장수(長壽)하는 사람은 이러한 관상적인 특징 외에도 멘탈도 아주 강하다. 일단 스스로 건강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항상 부지런하거나 자기계발에 힘을 쓰는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사람이 많다. 결국,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을 가지고 있으면 음양화평지인(陰陽和平之人)을 닮아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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