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은 악성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이번달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추진하고 있다. 사진은 소독차량을 이용한 방역활동 모습./완도군 제공

완도군이 가축 질병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완도군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AI)·구제역(FMD)·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등 악성 가축전염병 유입 위험시기인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5개월을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상황실과 거점 소독시설 및 통제초소 운영을 통해 가축질병예방 등 강도 높은 방역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설 명절 전후에는 축산농가 및 철새 도래지, 전통시장 등을 일제 소독하고 생석회·면역증강제 등 농가 적기공급을 통한 가축질병 원천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아울러 축산농가 자체적으로 매주 1회 이상 농장 내외 진입로 등 일제소독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담당공무원제를 편성·운영, 전화와 문자를 통해 농장출입통제여부, 축사 그물망 설치여부, 축사소독 실시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으며 축산농가모임 및 축사방문 자제도 당부하고 있다.

AI의 주요감염원으로 추정되는 야생조류로 인한 질병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관내 철새도래지인 화흥포와 철새들이 주로 서식하는 농경지 등에 군(郡) 소독차량 및 축협에서 운영 중인 공동방제단 소독차량을 이용해 월 2회 소독하며 수시로 방역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의 청정이미지 제고와 가축전염병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해 단 1건의 가축전염병이 없는 완도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동물방역 강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조직개편 시 동물방역팀을 신설했으며 지난달 30일에는 각 읍·면 동물방역관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농업·축산·방역 교육을 실시했다./완도=윤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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