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고금 역사공간 관광자원화 사업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18일 완도군에 따르면 고금면 덕동리 일원에 190억원의 지방이양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23년까지 ‘고금 역사공간 관광자원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고금도 덕동리 일원은 1598년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 통제영을 설치한 장소인 데다, 진린 장군이 지휘하는 명나라 수군과 연합군을 설치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역사적 장소다.

군은 이 같은 관광테마와 접목해 교육적인 체험 공간으로 조성하고 해양치유산업과 연계한 관광벨트를 구축하기 위해 사업을 계획했다.

앞서 군은 사업의 추진 타당성을 점검하기 위해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차례에 걸쳐 덕동리 일원 유적지 발굴을 실시했으며 지난해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이후 전남도 투자 심사에서 사업이 최종 승인돼 올해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비 5억5천만원을 확보했다.

군은 이 사업비를 바탕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해 2023년까지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고금 역사공간 관광자원 활성화사업은 크게 역사관광 자원화사업, 어촌체험 자원화사업, 역사공원길 조성사업, 인프라 시설 구축 사업 등 4개 핵심 사업으로 진행된다.

삼도수군 통제영을 재건하고 봉수대 등을 복원할 예정이다. 또 방문객들에게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갯벌생태체험관을 조성한다.

이 밖에도 역사공간길, 어울림광장, 해안길 광장, 정보센터, 숙박시설, 주차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고금 역사공간 관광자원 활성화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충무사와 장보고 청해진 유적지 등을 연계하는 완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완도=윤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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