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비정규직 채용 사전심사제’ 운영을 통해 기간제와 파견·용역 근로자 채용 과정의 투명성 확보에 나섰다.

12일 완도군에 따르면 비정규직 채용 사전심사제는 군 소속 각 부서 및 읍·면에서 기간제 근로자 채용을 희망할 경우 사전에 심사를 거치는 것으로 채용 사유와 인원, 기간의 적정성 등을 심사 후 채용이 타당하다고 판단될 때 승인하는 제도다.

군은 지난 1월 정기심사를 통해 기간제 근로자 56명을 승인 채용한 데 이어, 지역아동센터 아동복지교사 계약 종료에 따라 지난달 21일 수시 심사를 거쳐 8명을 추가 채용했다.

비정규직 채용 시 채용·심사·예산 부서 간 협의 절차를 마련해 불필요한 인력 고용으로 인한 예산 낭비를 줄이고 인력 운영의 합리성 제고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심사 대상은 기간제와 파견·용역 근로자로 6개월 미만의 1회성 단기 채용이나 휴직 대체 등은 사전 심사에서 제외된다.

또 연중 9개월 이상 계속되고 향후 2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시·지속적 업무 신설 또는 결원 시에는 처음부터 정규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예산 편성과 연계 추진되는 사전심사제가 그동안 관리부서와 예산부서로 이원화 됐으나 올해부터 총무과에서 총괄 통합관리를 함에 따라 비정규직 채용 최소화와 예산의 합리적 운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완도=윤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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