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악성 가축전염병 유입 차단을 위해 AI·구제역 방역대책상황실을 예년보다 1개월 빠른 9월부터 조기 운영, 선제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올해 들어 주변국을 포함한 해외 고병원성 AI 발생이 497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증가한 데다, 사육 중인 가금과 야생조류에서 모두 발생하고 있어 겨울 철새로 인한 고병원성 조류인풀루엔자(AI) 등 악성가축전염병 유입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특히 9월부터 방역대책상황실 조기 운영을 통해 관내 가금류 사육농가 방역 미흡사항 보완, 영암호(삼호·미암), 금지저수지(시종), 조감저수지(도포) 주변 도로 축산차량 통행금지 내년 3월까지 시행, 추석 귀성객 축산농가 및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가축전염병예방법 과태료 기준 계도, 외국인근로자 방역수칙 안내, 농장별 담당관제 운영 등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9월 16일 경기도 파주에서 처음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경기·강원지역 야생멧돼지를 중심으로 8월 현재 727건이 지속 발생되고 있는 만큼 철저한 ASF 차단 방역도 실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전남지역 및 영암 관내 다수 한우 농가에서 결핵과 브루셀라병이 발생하고 있어 한우농가 방역 및 소독 등 농장단위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은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가축 악성전염병 유입 및 발생이 없도록 선제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축산농가는 개인 위생 및 농장단위 방역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영암=이봉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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