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은 25일 “사과나 배나무에 치명적 피해를 주는 과수화상병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과수에 발생하는 화상병은 나무의 꽃·상처·기공 등을 통해 침입해 병을 일으키고 심해지면 불에 탄 것처럼 짙은 갈색에서 검은색이나 붉은색으로 변하며 죽게 된다.

화상병 발생 시 해당 나무를 중심으로 반경 100m 이내 기주식물을 매몰해야 하고 3년간 재배를 금지한다. 또한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고 확산 속도가 빨라 한 그루에서만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과수원 전체를 폐원해야 하기 때문에 과수 농가에 막대한 피해를 일으킨다.

과수화상병 방지를 위한 겨울철 관리방법은 ▲전정시 농작업도구·작업복 소독(70% 알코올 또는 락스 20배 희석) 철저 ▲출처 불분명 묘목 식재 금지 ▲외부인 과원 무단 출입 제한 ▲이병 가지·낙엽 제거 ▲과원 작업 후 기록 ▲화상병 발생지역 묘목 구매 자제 등이다.

무안군은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과수화상병 궤양 구분법과 전정도구 소독법 홍보물을 발송하는 등 병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무안군 관계자는 “재배농가 스스로 과원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화상병 발생 여부를 점검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무안군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무안=최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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