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양파·마늘 주산지인 무안군이 수확기가 다가옴에 따라 농번기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무안군은 31일 “전날 인력 수급대책 마련 TF팀을 구성하고 민·관이 함께 협력해 실천과제를 발굴한 뒤 4월부터 대책을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외국인 근로자의 입·출국이 어렵고 고령 농업인이 대다수인 상황에서 지난해와 같은 농번기 일손 부족 현상이 되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1곳(무안농협)이었던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일로농협을 추가해 2곳으로 확대했다. 또 행정기관과 농협에 농촌일손돕기 지원 상황실과 창구를 운영하고 일손돕기 자원봉사자를 모집, 고령농 등 일손이 부족한 영세 농가에 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불법 체류 근로자를 고용한 인력업체의 과도한 인건비 폭리를 예방하기 위해 행정 지도·감독을 강화하는 등 사후 관리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산 군수는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위한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며 “영농철을 맞아 보다 근본적인 인력 수급 대책과 코로나19 예방 대책을 마련해 농가의 시름을 덜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개인과 단체 등 자원봉사자 211명이 소규모 농가의 양파·마늘 수확에 도움을 준 바 있다.

/무안=최옥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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