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꽃이 만개한 장성 황룡강 일대를 찾는 나들이객이 급증함에 따라 장성군은 방역게이트와 자율방역존 설치 등 촘촘한 방역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장성군 제공>

가을꽃이 만개한 장성 황룡강변에 나들이 인파가 집중됨에 따라 장성군이 코로나19 방역 강화에 나섰다.

최근 연휴 기간 장성 황룡강에는 가을꽃 맞이 인파가 몰렸다. 장성군은 적재적소에 방역게이트와 자율방역존을 설치하는 등 감염병 예방에 선제 대응, 이목을 끌었다.

황룡강 일원에는 황화코스모스와 코스모스, 백일홍, 천일홍 등 가을꽃 10억 송이가 개화시기를 맞아 꽃물결을 이루고 있다. 3.2㎞ 강변 산책로를 따라 이어진 가을꽃의 향연이 절로 탄성을 자아낸다.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꽃밭마다 조성돼 있는 정원이 화제였다.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5개 주제의 ‘빈센트의 오화원’에는 가을 나들이 추억을 사진으로 간직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장성군은 오는 17일까지 ‘안심방역기간’을 운영하기로 하고 방문객들의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군은 주요 거점에 총 4개소의 통과형 방역게이트를 설치했으며 방문객들에게 안심콜 이용과 발열 확인, 타인과 거리두기 등을 안내하고 있다.

꽃길 곳곳에는 자율방역존도 40개소 설치됐다. 방역 안내문과 손소독제가 비치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유두석 군수는 “황룡강 10억 송이 가을꽃이 코로나19로 지친 사람들의 마음에 희망과 위안이 되길 바란다”며 “걱정 없이 방문할 수 있도록 방역실태 점검과 안심방역기간 운영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장성=김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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