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화순광업소를 위한 고별음악회가 열렸다.

15일 대한석탄공사 화순광업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8시 본관에서 국내 1호 탄광인 화순광업소 폐업의 아쉬움을 달래는 고별음악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광부 및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전춤-씻김굿, 국민의례, 연탄표 증정식, 고별사, 기념사, 영상 시청, 노래자랑 순으로 이어졌다.

화순광업소는 1905년 국내 1호 탄광으로 탄생해 1989년 1천600여명의 직원이 연간 70만5천t의 석탄을 생산하는 등 절정을 이뤘지만 도시가스 등의 영향으로 2020년대 이후 연간 생산량이 10만t 이하로 줄어들어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

2025년까지 전국의 탄광을 모두 폐광하기로 한 산업통상자원부 결정에 따라 지난 4월30일부터 석탄 채굴을 중단한 화순광업소는 오는 30일까지 폐광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화순=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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