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광주·전남북·제주지역 노동계에서 직업 관련성 질환 사례가 총 155건 접수됐다.

4일 조선대병원 직업병안심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최근 병원 2층 세미나A실에서 직업병 조기 발견과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광주·전남북·제주지역 노동조합 및 회사 보건 관리자를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번 간담회는 사업 목적 및 내용, 직업성 질환 처리 절차, 2023년 상반기 사례보고 현황, 2023 상반기 질환별 보고 건수, 호흡기 및 피부 증상, 급성 중독 및 사고로 인한 중독, 집단 감염 사례 등으로 진행됐다.

간담회에서 발표된 직업 관련성 질환사례를 살펴보면 ▲감염성 53건 ▲호흡기계 24건 ▲암 6건 등 총 155건이다. 특히 도장작업자 중 4명에게서 림프종과 같은 혈액암이 비슷한 시기에 발병한 것으로 보고됐다.

노동계는 감염병이나 암의 경우 개인의 일로 치부하는 현재 방식에서 벗어나 업무 관련성을 검토 후 예방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갑 직업병안심센터장은 “암의 경우 잠복기가 길수 있기 때문에 퇴직 이후 발생한 암의 경우에도 한번쯤 자신이 근무 중 했던 일과 관련이 있는지 의심해 봐야 한다”며 “직업성 질환 의심 시 안심센터에 보고해 업무 관련성 평가를 받아봄으로써 직업병의 조기 발견과 중대재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오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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