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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년이 지났다. 소감은?
-늘 지역민들을 만나고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있지만, 항상 부족함을 느끼는데도 언제나 넓은 마음으로 품어 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늘 감사드린다. 지난 1년간 열심히 뛴다고 했는데 구민 여러분께서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지 궁금하기도 하다. 돌이켜 보면 무엇보다 지역 발전, 동구민의 삶이 조금이라도 더 편안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고 자부하고 앞으로도 더 분주히 뛸 계획이다. 저 뿐만 아니라, 동료 의원들 모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할 각오를 다지고 있으니까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1년간 의회 활동에 대해 평가하자면?
-지방자치법 개정 이후로 의회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장으로서 많은 변화를 시도해 오고 있고 이런 변화는 여전히 현재 진행 중이다. 과거 의회의 모습이 조금 수동적이라는 평가가 있었는데 지금은 능동적으로 바뀐 것 같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 저나 동료 의원들, 의회 사무과 직원들과 집행부 공직자들까지 모두 한 팀이 돼서 행정의 관점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게 아니라 주민들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주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일하는 모습으로 변화하고 있다. 또한, 역대 어느 의회보다 9대 의회가 가장 활발하고 성실한 의정 활동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년간 회의에 불참하신 의원이 한 명도 없이 출석률 100%이다. 이는 광주 5개 자치구 중에서 유일하다. 비단 출석률 뿐만 아니라 조례안 발의부터 5분 발언, 각 상임위 활동, 회기마다 현장 방문 등 왕성한 의원들의 활동이 지역민들을 위한 혜택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면 매우 기쁘고 뿌듯하다.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소통이다. 저희 9대 의회가 소통을 키워드로 시작을 했다. 크게 두 줄기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로는 최초로 의회 차원에서 주민과의 대화를 시작했다. 동구 지역 13개 동을 직접 찾아갔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간단한 사항부터 복잡한 민원까지 다양한 얘기를 접한 후, 집행부와 함께 차근차근 해결해 오고 있다. 두 번째는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예를 들면 지역아동센터, 사회적경제 간담회, 장애인연합회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우리가 어떤 정책을 구상하고 실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그 정책과 직접 관련된 사람들이다. 행정의 관점에서 정책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수요자의 관점에서 정책을 바라보는 것이다. 구민들께서 직접 정책에 참여하고 자신의 생활에 실질적 변화를 체감하면서 변화된 동구의회의 역할과 필요성을 느낄 수 있게 된 것이 지난 1년간의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지역의 가장 큰 현안 해결을 위한 의회의 노력은?
-지역 가장 큰 현안은 무엇보다 동구 수소 도시 조성 사업을 들 수 있겠다. 위생매립장을 친환경 에너지를 활용하는 가족 친화형 공원으로 조성해서 주민들의 부족한 여가 공간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사업 규모 때문에 동구의회 뿐만 아니라, 시의회와 국회 차원의 도움도 절실하다. 일단 동구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은 해결하고 또 협조가 필요한 부분은 지속해 건의해온 결과, 조만간 좋은 결실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주민 여러분의 생각과 행동이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다. 주민들께서 어떤 생각과 어려움을 가지고 계시는지 그걸 잘 듣고 받아들여서 일하는 것이 우리 본연의 역할이라 여기고 실천하고 있다. 남은 임기 의원 생활도 지난 1년 동안 분주히 움직인 것처럼 열심히 뛰겠다. 지금처럼 잘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안태호 기자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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