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의 의미를 되새기고, 식물을 통해 몸과 마음의 에너지를 얻어갈 수 있는 문화상품이 나와 눈길을 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ACC재단)은 “2023 ACC 기획전시 포커스 ‘가이아의 도시’와 연계한 문화상품 ‘가이아의 도시 씨앗키트’를 개발, 출시했다”고 밝혔다.

ACC 기획전시 포커스 ‘가이아의 도시’ 전시 세부 주제에 맞춰 씨앗을 선정하고 이를 특색 있는 상품으로 구성했다.

전시 1부 ‘가이아의 목소리’는 도시 속 자연의 모습을 탐구하고 인문·사회학적인 맥락에서 반려식물과 정원도시, 도시 농부에 대한 작품을 다룬다. 이에 맞춰 ▲꼬마 당근 ▲화분 토마토 ▲로즈메리 ▲스위트 바질 등 일상 속 비교적 손쉽게 기르고 수확할 수 있는 씨앗들에 디자인적인 요소를 더한 상품을 구성했다.

전시 2부 ‘속닥속닥 녹색동물’은 수동적이고 피동적인 식물이 아닌 새로운 환경에 능동적으로 적응하고 생존해 가는 식물을 조명하는 작품들이 전시된다. 이같은 전시 내용과 연계해 번식 확률을 높이고자 낮의 경쟁을 피해 밤에 꽃을 피우는 달맞이 꽃을 비롯해 ▲루피너스 ▲냉이 ▲레몬밤 등 제각기 색다른 생존전략을 갖고 있는 씨앗을 선별, 상품으로 출시했다.

재단과 함께 ‘가이아의 도시 씨앗키트’ 개발에 참여한 ‘씨드키퍼(seedkeeper)’는 씨앗을 매개로 한 다양한 방식의 제품과 프로그램, 전시 등을 선보이는 디자인 스튜디오다.

이번 협업을 통해 ‘씨드키퍼’는 전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씨앗을 제안하고 시각적으로 돋보일 수 있는 디자인을 제시했다.

‘가이아의 도시 씨앗키트’(사진)는 한 세트당 8천원이며, ACC 문화상품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최명진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