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가 광주 영화비평지 ‘씬1980’ 16호(사진)를 발행했다.

‘씬1980’은 1년 4회 발행되는 계간지로 2019년 9월 창간준비호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7권을 선보였다.

이번 호에는 지난해 11월에 열린 ‘-지역-영화-잡지-의 미래’ 집담회 기록과 ‘지역극장의 위기와 현황’ 집담회 내용이 수록됐다.

지역영화의 위기 속 지역 영화잡지와 독립예술영화관들이 앞으로 어떻게 생존해나가야할지 그 활로를 모색하는 자리로, 각 지역 영화잡지 편집 및 영화관 운영 주체들의 다양한 의견을 만나볼 수 있다.

또 40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에 선정된 ‘이력’(2023)의 이승준 감독 작품론이 게재됐다.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청소년 영화제작 동아리 ‘동그라미’ 출신인 이 감독이 그간 제작한 다수의 단편영화에 대한 기록을 딥포커스 코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한재섭 (사)광주영화영상인연대 사무처장의 인터뷰를 비롯해 2023 광주영화학교 비평 수업 수료자들의 비평문, 광주독립영화관 ‘나도 영화 기획자’ 관객 프로그래머 2인의 참여 후기도 담겨 있다.

이번 호의 표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2023)를 모티프로 한 작품으로, 임지영 광주 청년작가가 참여했다.

관객 참여 코너 ‘픽앤톡’에서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관객들의 감상평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씬1980’은 매 호 평균 80페이지 분량으로 1천 부를 인쇄해 광주·전남을 비롯한 전국 영화기관, 영화제, 영화단체, 영화인들과 문화예술인들에게 정기 우편 발송하고 있다. 이밖에도 책과 생활, 소년의 서, 이것은 서점이 아니다, 동명책방 꽃이피다, 너른벽(경주), 보안책방(서울) 등에도 무료 배포 중이다. 광주독립영화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열람 가능하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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