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제1회 김현승 시문학제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광주광역시연합회(광주예총)가 올해부터 지역 문화예술계를 지원하는 메세나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

광주예총은 지난해 12월27일 라인문화재단으로부터 지역 예술인 지원을 위한 발전기금 2억원을 전달 받았다. 라인문화재단은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향후 5년간 2억원씩 총 10억원을 광주예총에 전달할 예정이다.

2008년 설립된 라인문화재단은 지역 내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지원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단체다.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 7년 연속 공식 후원을 비롯해 라인그룹 내 라인장학재단, 동양장학재단과 함께 30년 가까이 지역 내 우수 인재 양성 및 분야별 전문가 육성을 위해서도 노력해오고 있다.

먼저 광주예총은 이번 메세나 기금으로 ‘신인예술상’을 새롭게 신설한다. 현장에서 성실하고 독창적인 창작활동으로 자신의 길을 걷는 청년 예술가를 발굴, 지원해 신진예술가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킨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대표 시인 김현승의 문학정신과 예술성을 기리는 ‘다형 김현승 문학제’를 확대 운영한다. 올해 2회째부터는 수상금을 3천만원으로 상향 조절하고 김현승 시낭송회를 개최, 상금 1천만원을 시상한다.

현재 광주예총이 진행 중인 정기사업도 메세나 기금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지역민을 위한 시민예술대학, 아트페스티벌, 전국 청소년 예술제, 예술광주 발간, 광주예총가족 장학사업 등 예산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임원식 광주예총 회장은 “메세나기금 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계의 발전과 시민사회 관심을 선양할 것이다”며 “한정적 예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수많은 문화예술 현안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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