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뇌’

인간 평형에 대한 욕구를 바탕으로 다채로운 인체의 모습을 담아낸 전시가 열리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는 3월7일까지 담양 대담미술관(담양읍 언골길 5-4)에서 열리는 안수경 작가 초대전 ‘평형’이다.

교육학 이론을 회화에 접목시키며 실험적인 작업을 펼쳐오고 있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시련 속 희망을 이야기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품 ‘고뇌’에서는 밀려오는 파도 가운데 고통스러워하는 한 사람의 모습이 보인다.

여기저기서 도움의 손길이 뻗쳐오지만 정작 본인은 그 손길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이 되면 이러한 상황은 극복되고 모든 것은 제자리를 찾아간다.

작가는 “날것인 채로 덤벼드는 불확실성이나 타인의 거친 비판 등에 우리는 스스로 어려움을 헤쳐갈 생명력을 발휘해야 한다”며 “불평형을 극복하고 평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반복되면 삶은 보다 발전할 것임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전시작들은 제자리를 찾아 평형을 유지하려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 결과물”이라며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맨몸으로 꿋꿋하게 잘 헤쳐나가길 바라는 마음을 작품 속에 담았다”고 덧붙였다./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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