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생활의 삼대요소인 의식주는 현대사회에서 단순한 필요를 넘어 각자의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공간을 채우는 ‘가구’는 일상의 한 부분이 돼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 잡았다.

건축, 회화, 토목이라는 서로 다른 이야기를 목수 세 사람의 공간으로 펼쳐 보이는 전시가 마련됐다.

도시문화콘텐츠 전문기업 어반플레이의 팝업전 ‘나무, 비로소_닿다.’가 오는 3월31일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내 뉴스뮤지엄에서 열린다.

이번 팝업에서는 평소 쉽게 보기 어려운 목공방 작업실을 전시장 안에 그대로 재형했다. 나무가 가구가 돼가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소소한 이야기를 엿볼 수 있다.

사람 손으로, 나무와 함께 완성한 가구는 잔잔한 온기를 머금는다. 완성된 가구로서 드러나는 형태와 특징은 분명 다르지만, 그들을 목수가 되게 한 바탕에는 사람의 일상에 나무가 있을 때의 다사로움이 흐른다.

어반플레이 관계자는 “다가오는 봄을 기다리며 나의 일상에 어울리는 공방과 제작 가구를 만나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며 “정성과 느림의 미학이 묻어나는 이번 팝업전을 통해 기다림의 설렘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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