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8(금) 13:50
|
광주시립교향악단 ‘체임버 시리즈Ⅰ’ 첫번째 공연이 다음달 29일 오후 7시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첫 ‘체임버 시리즈Ⅰ’은 고전시대 작곡가 드비엔느, 베토벤과 국민악파 드보르작의 독특한 편성 작품을 광주시향 제1바이올린 강다영, 비올라 조수영, 첼로 나유빈, 플루트 박소현, 바순 김남훈의 연주로 들어본다.
이날 연주회는 드비엔느의 바순과 현악 삼중주를 위한 사중주로 시작된다.
드비엔느는 18세기 후반 프랑스 출신으로 플루트, 바순 연주자, 작곡가로 명성을 날리던 음악가다. 대부분 관악기를 위한 작품을 작곡했다. 그의 작품들로 인해 당대 관악기의 가치가 높아질 만큼 뛰어난 실력을 지닌 인물로 평가된다.
드비엔느의 바순 사중주는 3악장 구성의 곡으로 바순의 독특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현악 3중주가 뒷받침해 짜임새 있는 멜로디를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
이어 베토벤의 세레나데 작품 번호 25번이 연주된다. 세레나데는 밤의 음악이라는 뜻으로, 사랑하는 연인의 집 창가에서 부르는 음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플루트, 바이올린, 비올라를 위한 음악으로 6악장 구성의 기악곡이다. 베토벤이 여러 악기들의 조합을 실험하는 중 어느 명인 연주자의 의뢰로 작곡된 것으로 추정된다.
마지막으로 펼쳐질 드보르작 사중주 ‘아메리칸’은 본래 현악 사중주로 작곡된 4악장 구성의 곡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독특하게 바이올린 1대 대신 플루트가 연주한다.
이 곡은 신대륙의 대자연을 그대로 담은 듯한 1악장,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담은 2악장, 산책하면서 발견한 이상한 새의 울음소리를 바이올린의 높은 멜로디로 표현한 3악장, 경쾌한 부점 리듬의 멜로디와 교회 오르간을 연상시키는 조용한 코랄 선율의 4악장 등 드보르작이 신대륙에서 느꼈던 감정을 연상하며 감상해보면 좋은 작품이다.
광주시향 관계자는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광주시향의 체임버 시리즈를 통해 오케스트라 음악과는 또다른 클래식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향의 2024년 첫 ‘체임버 시리즈Ⅰ’ 공연은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과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전석 1만원이며 초등학생 이상부터 입장 가능하다. 문의 광주시향 062-613-8241.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