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8(금)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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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국악단은 ‘내일이 없을 것 같은, 오늘만 사는 것 같은’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매주 토요일 오후 4시 무안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맞는다.
문명의 기반인 지구가 몹시 위태로워진 현실에 대한 근본적인 성찰을 가무악희(노래·춤·연주·연희) 공연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첫 시작은 오는 3일 ‘나무가 나무를 만지고 싶어, 더불어 숲’이라는 주제로 기악부에서 1년 여 시간을 들여 공동 창작한 ‘컨템포러리 이면가락 시나위 - Hunger Stones’를 선보인다. ‘더불어 숲’, ‘자작나무다’ 노래곡 등 생태 감수성이 배어 나오는 작품들도 함께한다.
오는 17일에는 ‘전라도 어딘가에 탯줄을 묻은, 가무악희’를 주제로 ‘국악 관현악 산조 합주’, 까투리타령·농부가·강강술래로 구성된 ‘국악 관현악과 남도민요’ 등 무대가, 24일에는 이면가락 연창 판소리를 시작으로 설장구춤 ‘산홍’(山紅), 해금과 기타를 위한 세 개의 단상 ‘눈사람’, ‘우리 소리 톺아보기’ 등을 들려준다.
3월에도 다채로운 국악 무대가 펼쳐진다.
3·1절 104주년 기념 ‘기미독립, 가무악희’ 특별공연 ‘컨템포러리 창극-심봉사, 뺑덕이네 고발 사건’, ‘천차만별 가무악희’ 멀티 연주와 컨템포러리 가야금 시나위, 컨템포러리 판소리, 타무악, ‘더불어 숲 - 당신이 답이다’ 등을 준비했다.
총연출을 맡은 류형선 예술감독은 “전통예술과 삼라만상이 어우러지는 감동의 깊이와 넓이를 제공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이번 시즌을 준비했다”며 “보는 순간 몰입되는 존재감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가는 상설공연을 즐겁게 관람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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