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8(금) 07:38
|
|
|
|
|
광주예술의전당이 올해 개관 33주년을 맞아 ‘최상의 공연, 최대의 관객’을 목표로 다채로운 공연예술 무대를 선사한다.
특히 피아니스트 조성진, 임윤찬 등 국내외 음악계에서 최정상급 실력으로 인정받는 연주자들의 공연이 예정돼 있어 더욱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올해 전당의 기획공연은 포시즌, 포커스, 11시 음악산책 3개 섹션으로 운영된다.
동시대 최고의 예술성을 자랑하는 ‘포시즌(For Season)’ 공연과 다양성과 독창성에 초점을 두고 젊은 세대들과 소통하는 ‘포커스(Focus)’, 인문학과 클래식을 접목한 마티네 콘서트 ‘11시 음악산책’이다.
먼저 포시즌의 첫 시작은 글로벌 K-뮤지컬 ‘마리 퀴리’가 연다. 폴란드·영국·일본·중국에 진출한 뮤지컬 ‘마리 퀴리’는 다음달 2-3일 이틀 간 총 4회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포시즌 두번째 무대는 다음달 12일 대극장에서 열리는 ‘안네 소피 무터 바이올린 리사이틀’이다. 데뷔 48주년을 맞은 안네 소피 무터는 단단하고 균형 잡힌 소리, 풍부한 음악성, 품격 있는 연주로 5년 만에 한국팬들을 만난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 소나타 18번과 슈베르트 판타지 C장조, 클라라 슈만의 로망스, 레스피기 바이올린 소나타를 연주한다.
한국인 최초 베를린 필하모닉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피아니스트 조성진의 리사이틀 무대는 6월15일 전당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그는 압도적인 재능과 타고난 음악성을 겸비했으며 쇼팽 국제콩쿠르 우승 이후 국제적인 수준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다. 같은 세대의 연주자들 중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아티스트인 조성진은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그만의 깊이 있는 음악성을 보여준다.
상반기 포시즌의 대미를 장식할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은 6월19일 대극장에서 열린다.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피아노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영국 클래식FM이 발표한 라이징 스타 30인에 선정됐으며, 그의 콩쿠르 도전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 담긴 영화 ‘크레센도’가 최근 개봉돼 큰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쇼팽 작품 ‘세 개의 새로운 연습곡’, ‘12개의 연습곡 Op. 12 & Op. 25’를 연주할 예정이다.
기획공연 포커스는 예술의 다양성에 초점을 두고, 젊은 세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4월19일 첫 공연의 주인공은 4인조 밴드 ‘너드커넥션’이다. 팝적인 요소가 가미된 락 사운드와 기승전결이 뚜렷한 멜로디, 깊이 있는 가사로 확실한 음악적 세계관을 구축한 너드커넥션은 이번 공연에서 대표곡 ‘좋은 밤 좋은 꿈’, ‘여전히 이곳에’ 등을 선사한다.
5월22일에는 미국 신시내티 컴피티션 1위, 한국 음악 협회 콩쿠르 1위 등 수많은 국제 및 국내 콩쿠르에서 우승을 거두며 실력을 인정받은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를 만난다. 전 세계 무대에서 클래식 색소폰의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콰르텟 무대로 완벽한 하모니를 들려준다.
6월22일에는 4인조 혼성밴드 ‘터치드’ 무대가 준비됐다. 이번 무대에서는 강렬함과 카리스마, 감성과 감동을 한데 모아 이들만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보여줄 예정이다.
11시 음악산책은 저녁 시간 공연 관람이 어려운 관객들을 위해 마지막주 화요일 오전 11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다. 올 상반기에는 ‘예술가의 클래식’을 주제로 다양한 장르 예술가들이 들려주는 클래식과 삶 이야기를 만나본다.
3월26일 첫 공연은 베스트셀러 작가 ‘김영하’가 들려주는 음악과 책 이야기다. 그의 삶 곳곳에 스며든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과 여기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 문학, 예술, 여행에 대한 작가의 특별한 시선을 함께 따라가본다.
5월28일에는 배우이자 클래식 진행자로 사랑받는 강석우의 ‘삶이라는 꽃을 피워가는 당신에게’를 공연한다. 5월 광주 관객들과의 만남에서는 그가 6년에 걸쳐 작사·작곡한 가곡을 소개한다. 맑고 청아한 목소리에 유연한 감성을 지닌 소프라노 강혜정, 따뜻하고 감미로운 바리톤 송기창 등 국내 최정상 성악가들이 참여해 풍성함을 더한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