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가 지역 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보건복지부 도입 PHIS(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 사이트를 활용하는 건강증진통합서비스를 운영한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오전 9시께 동구청사 1층 책정원에서 한 시민이 ‘2024년 건강증진통합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장은정 기자

“건강검진부터 사후관리까지 한번에 되니까 너무 좋네요. 6개월 후에 또 예약하고 싶어요.”

지난달 29일 오전 9시께 찾은 광주 동구청사 1층 책정원. 동구가 ‘2024년 건강증진통합서비스’ 사업의 본격 추진 전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시범 운영하는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러 온 시민들의 발걸음이 잇따랐다.

보건복지부가 도입한 PHIS(지역보건의료정보시스템) 사이트를 활용하는 건강증진통합서비스 이용은 ▲설문조사 ▲건강검진 ▲건강서비스 요구도 파악 및 프로그램 매칭 ▲6개월 후 지속관리 순서로 진행된다.

광주 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추진에 나선 동구는 이달 14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11시까지 시범 운영 후 곧바로 오는 11월까지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서비스 이용 가능 요일 및 시간대는 시범 운영 때와 동일하다.

시범 운영 이틀째를 맞은 이날 동구보건소 관계자들은 서비스 이용 주민들에게 가장 먼저 “평소 식사는 어떻게 하시냐”거나 “일주일에 운동은 몇 번 정도 하는지” 등 ‘일상 대화’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소량의 혈액을 체취한 뒤 POCT(현장진단검사) 기기로 콜레스테롤, HVM(고밀도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을 검사했다.

검진 뒤에는 개인별 결과지를 바탕으로 추가 상담이 이뤄졌으며, 동구에서 운영 중인 사업들을 소개하고 원하는 프로그램과의 매칭을 진행하는 것으로 우선 끝이 났다.

건강증진통합서비스 이전 동구에서 유사한 서비스를 이용한 적이 있다는 이지혜(40대·여)씨는 “지난해 9월 비슷한 유형의 건강 서비스가 종료돼 너무 아쉬웠는데, 더 좋은 프로그램이 생겨 다행이다”며 “건강검진부터 사후관리까지 한번에 해주니까 정말 편하다. 6개월 후에도 또 예약할 생각이다”고 웃었다.

동구보건소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국가 건강검진을 받는 것도 좋지만 평소에도 본인의 건강상태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며 “건강한 삶을 위해선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건강검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개인별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정기적인 연락망이 형성돼 고독사 등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서비스는 전화로만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동구보건소 보건사업과(062-608-3363)로 문의하면 된다./장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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