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만연한 여성 차별의 구조적 개선 등을 통해 성평등 광주 공동체 실현에 앞장서겠습니다.”

제116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김경례(53·여·사진)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는 “대한민국은 OECD 가입 이래 성별 임금 격차 1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평등사회 실현을 위한 공공기관으로서 남성과 여성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해 구조적 차별 개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전남대 여성연구소 연구원, 광주시 인권옴부즈맨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022년 10월 제6대 광주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해 여성의 주체와 인권 보호,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은 2011년 설립된 성평등 정책 전문기관으로 여성가족정책연구, 교육, 교류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성평등 관련 전문강사를 양성하고 유관기관과 연계를 통해 교육 활동과 제도 개선 등을 하고 있다.

재단은 기존 폭력에 의한 성범죄들과 최근 불법 촬영, 딥 페이크(기존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 부위를 합성한 영상 편집물) 등 디지털 성범죄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한 연구 및 근거 마련과 행정기관과 연계해 여성이 안전한 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재단은 ▲성별 임금 격차 실태 및 개선 방안 ▲성평등 네트워크 사업 ▲성인지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광주지역 민간기업의 성별 임금 격차 개선을 위해 객관적인 지표 수집과 실태 파악 등을 통해 정책과제 발굴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재단·행정·민간 거버넌스를 구축해 성평등 도시를 조성하고 여성단체 회원 간 소통 및 화합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여성 이슈 공론화, 여성 폭력 예방 및 여성인권 증진에 대한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한다.

아울러 학생과 일반 시민, 단체 등을 대상으로 젠더 감수성 향상, 성평등 의식 향상을 위한 교육 전문 강사를 지속해서 양성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여전히 존재하는 여성 차별을 없애고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을 위해 제도 및 사업, 정책을 꾸준히 연구하고 만들어 가겠다”며 “다양한 단체 간 허브 역할을 하는 만큼 여성 인권 향상을 위해 소통하고 성평등 도시 조성에 앞장서며 전문 강사를 통해 학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성 감수성에 대한 교육도 꾸준히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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