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창원NC파크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KIA와 NC의 시범 경기. 1회 말 기아타이거즈 선발 윤영철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KIA타이거즈는 9-1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 원정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 9일 열린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10대3 승리를 거둔 KIA는 10일 경기에서는 4대6으로 패했다.

전날 홈런 5개의 화력을 선보인 KIA 타선은 이날 단 6안타(1홈런)에 머무르며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특히 NC 새 외국인 선발투수 하트에게 4회까지 7삼진 당하며 2안타에 그쳤다. 그나마 황대인이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3루수로 출전했던 김도영도 3타수 2안타를 기록했으나, 4회 수비 실책으로 역전의 빌미를 제공해 아쉬움을 남겼다.

KIA 선발투수 윤영철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황동하는 2와 3분의1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 3삼진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선발 윤영철은 2와 3분의 2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3삼진 2실점을 기록했고, 임기영(1실점)과 곽도규, 전상현이 1이닝씩 책임지며 투구 컨디션을 점검했다.

KIA가 2회초 황대인의 홈런으로 2대0 앞서나갔다.

1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황대인이 NC 선발투수 하트의 145Km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전날 대타로 나와 2타수 무안타의 부진을 만회하는 시원한 홈런이었다.

하지만 KIA가 3회부터 흔들리기 시작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과 2루타, 땅볼로 1점을 내준 뒤, 데이비슨에게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4회에는 3루수 실책을 시작으로 2사 상황에서 2루타-볼넷-폭투-볼넷-안타를 연속 허용해 3점차 역전으로 경기 분위기를 내줬다.

6회에도 이중도루 저지실패로 추가점을 내주며 2대6으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반격에 나선 KIA는 7회 무사 2루에서 황대인의 적시타로 한점을 만회했다.

KIA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김호령과 이우영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상황을 만들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1점을 얻는데 그치며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한편, KIA는 전날 최형우와 이우성, 소크라테스, 서건창의 홈런포와 김호령의 그라운드 홈런 등을 포함 장단 12안타를 몰아치며 10-3 대승을 거뒀다.

/주홍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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