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2라운드 광주FC와 강원FC의 경기에서 광주FC 가브리엘이 0대1로 뒤진 후반 3분 동점골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광주FC 제공>

광주FC가 막강한 화력을 선보이며 개막 후 2연승을 질주했다.

광주는 10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K리그1 2라운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해결사’ 가브리엘의 멀티 골, 이건희의 역전골, 최경록의 쐐기골을 앞세워 4대2 승리를 거뒀다.

지난 2일 홈 개막전에서 FC서울을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둔 광주FC는 2연승으로 리그 선두에 나섰다.

광주가 경기 시작 1분 만에 양민혁에게 선제 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강원의 압박에 흔들리자 이정효 감독은 전반 25분 가브리엘을 투입, 분위기 반전을 시도했다.

개막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가브리엘을 중심으로 살아난 광주의 공격라인이 강원을 거세게 압박했지만 강원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광주가 후반 시작과 함께 최경록을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시도했다.

이정효 감독의 구상대로 광주가 후반 3분 엄지성의 컷백에 이은 가브리엘의 왼발 슈팅으로 승부에 균형을 맞추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후반 16분에는 강한 전방 압박으로 강원 수비진영에 패스미스를 이끌어냈고, 문전 왼쪽으로 쇄도한 이건희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3분 뒤 강원의 거센 공격을 막던 포포비치가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줘 경기는 2대2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팽팽한 대결이 이어졌고 집중력에 앞선 광주가 후반 28분 추가 득점했다. 정호연이 올린 크로스를 가브리엘이 헤더로 연결, 3대2로 리드를 잡았다. 광주는 이희균, 이건희를 빼고 허율을 투입, 공세의 고삐를 조였다.

후반 추가시간 광주의 세트피스 상황에서 엄지성이 상대에게 얼굴을 가격을 당했다. 비디오 판독(VCR) 결과 결국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최경록이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광주의 4대2 승리를 완성했다.

/박희중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