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회째를 맞은 광주 버스킹 월드컵이 ‘정체성 강화’와 ‘재미’를 더욱 배가시킨 글로벌 음악 축제로의 도약에 나선다.

오는 10월2일부터 6일까지 5·18민주광장, 충장로 일원에서 열리는 제3회 광주 버스킹 월드컵은 뮤지션 경연을 비롯해 음악 페스티벌, 쇼케이스, 국제컨퍼런스 등 ‘네 가지 맛의 향연’을 콘셉트로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버스커들의 성지’라는 명성에 부합하도록 거리 버스킹 공연을 확대 운영하고 거리음악축제로서 다채로운 콘텐츠도 준비 중이다. 스트릿 문화를 대표하는 댄스 공연, 스트릿 패션, 그래피티, 셀럽 퍼포먼스 등 축제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올해는 특히 동구 인문학당, 여행자의 집, 동명동 폴리 등으로 축제 공간을 확장해 동구의 관광거점을 널리 홍보하고 축제 분위기를 동구 전역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다시 한번 행사를 진두지휘하는 이정헌 감독은 광주 버스킹 월드컵을 전담 개최하게 된 재단과 함께 수준 높은 음악경연과 고품격 뮤직 페스티벌로서의 브랜드 정체성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한발 더 나아가 해외 저명한 축제와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축제 위상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지난해 광주 버스킹 월드컵은 55개국 1천732명이 참가했으며 수상자 중 오헬렌, 아트쿠도 등 국내 수상팀이 해외 축제에 초대되는 등 음악적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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