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7(목) 18:37
|
-오늘의 금시세(한국금거래소 0.26%↑, 한국거래소-KRX 0.09%↑)
14일(미국 현지시간) 국제 금값이 하락했다. 견조한 美 경제 지표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금가격을 끌어내렸다.
수요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올해 4월물 금값은 전일 대비 13.3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2,167.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7일 이후 일주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장중 금가격은 2,157.00~2,181.30달러 부근 내에서 거래됐다. 금가격은 2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금가격 하락은 달러화 강세에서 비롯됐다. 견조한 美 인플레이션과 고용이 확인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섰다.
귀금속 시장은 이날 오전에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매판매, 실업보험 청구 지표를 주목했다.
미국 노동부는 2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3%를 비교적 큰 폭으로 상회한 수치다.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0만9천명으로 직전주 수정치보다 1천명 감소했다.
직전주 수치는 21만7천명에서 21만명으로 7천명 하향 수정됐다.
소매판매는 한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증가한 7천7억달러로 집계됐다.
전월 수치는 0.8% 감소한 7천3억달러에서 1.1% 줄어든 6천967억달러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예상보다 더 오르고,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감소하면서 견조한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이 확인됐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크게 둔화된 양상을 보이지 않으면서 달러화는 0.6% 상승해 1월 중순 이후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美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1주일 최고치 이상으로 상승했다.
달러화와 국채수익률 상승은 금의 비우호적인 요인이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의 체감가격을 높여 해외바이어들의 매수심리를 떨어트리고, 이자가 지급되지 않는 금을 보유하는데 대한 기회비용을 높이기 때문이다.
다만, 견조한 미국 경제 지표에도 연준의 6월 금리인하 전망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은 오는 6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5bp 금리인하를 할 확률을 60% 정도로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금가격이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당분간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버뱅크(EverBank)의 세계 시장 사장 크리스 개프니(Chris Gaffney)는 "미국 경제가 강하고 노동 시장도 여전히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든 데이터를 보면 (금에 대한) 압박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은 불확실성 헤지, 즉 인플레이션 헤지로서 인플레이션이 높고 불확실성이 높을 때 유용하다. 이는 금가격에 좋은 바닥을 제공한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제 귀금속 투자자들은 다음주 19일~20일 예정된 연준의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준은 다음 주 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초점은 '점도표' 전망에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은 가격은 0.38% 하락한 25.0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고, 구리는 0.35% 내린 4.0455달러를 나타냈다. 백금 현물은 0.8% 하락한 온스당 930.95달러를 기록했고, 팔라듐은 0.8% 오른 1,067.79달러를 나타냈다.
이 시각 국제 금시세(오전 9시 50분 기준, 런던 LBMA 금값시세)는 2,162달러 선에 움직이고 있다.
국내 금가격은 15일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국내 금값을 소폭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국금거래소 따르면 소비자가 순금 1돈(24k, 3.75g) 살때 가격은 전장 대비 0.26%(1000원) 상승한 392,000원(VAT포함)이다(오전 9시 50분 기준).
한국거래소(KRX) 금가격도 소폭 오름세다. 오전 9시 50분 기준, 한국거래소(KRX) 금 가격은 전일 종가 대비 0.09% 오른 g당 92,250원을 나타내고 있다.
신한은행 금가격은 0.36%(328.26원) 상승한 92,242.95원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6.6원 오른 1324.2원으로 출발했다.
자세한 국내 금시세 조회는 한국금거래소와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미디어부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