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에게 성적인 메시지를 보내 벌금형을 선고받은 30대가 해당 학생의 어머니를 협박해 구속됐다.

25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범죄 등 혐의로 A(30대)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8일 오후 광주 서구 관내에서 여중생 어머니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는 곳을 알고 있다”, “너 때문에 벌금형을 받았다”는 등 폭언·협박하며 벌금 대납을 요구한 혐의다.

해당 사실이 담긴 B씨의 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지난 23일 A씨를 검거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B씨의 자녀에게 음란메시지를 보내 벌금형을 선고받았으며 이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씨와 그의 자녀에게 긴급 신고가 가능한 스마트워치와 임시 숙소 등을 제공하는 보호 조치를 했으며 A씨에 대해 보복범죄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전날 구속영장을 신청, 발부받았다.

/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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