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늬만 국제공항’이라 불리는 무안공항에서 중국, 일본 등을 오가는 정기 노선이 운영된다. 제주항공은 4월부터 제주 주 4회, 장가계 주 4회, 연길 주 2회, 5월부터 사가 주 3회를, 진에어는 5월 초부터 제주 주 2회, 몽골 울란바토르 주 2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코로나 위기 이후 4년 만에 무안공항이 활력을 찾고 있다. 실제로 올해 국제선 여객은 이미 10만명을 돌파한 상황이다.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사증 입국제도 역시 효과를 내고 있다. 무안공항은 2007년 개항 이후 이용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오다 2018년 50만명, 2019년 89만명을 돌파하는 등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정기선 부재와 코로나19 방역 사태가 겹쳐 다른 공항보다 더 타격을 입었다. 이에 전남도가 항공사에 대한 다각적이고 통 큰 지원책을 마련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항공사 손실금을 정기 노선 운항 장려금으로 집행, 숨통을 트였다.

국토 서남권 거점을 표방하고 있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과감한 유인책으로 제주항공 등 노선을 운영해 이용객이 90만명에 육박했다. 다양한 정기선 유치부터 최우선으로 나서야 한다. 접근성도 개선돼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광주송정역을 출발해 나주와 무안공항을 거쳐 목포에 이르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공사는 2025년 운행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중장거리 국제선 운항을 위한 활주로 연장 사업도 본궤도다. 앞서 공항 진입도로 8.12㎞의 4차선 확포장을 완료했고 한국공항공사는 주차장 1천413면을 증설해 총 3천284면으로 늘렸다.

광주시와 민간공항을 KTX 완공 때까지 옮기는 방안도 군공항 이전 논의와 맞물려 추진되고 있다. 무안국제공항 조기 활성화를 위한 준비작업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정기선 확대와 노선 다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 잇따른 신공항 건설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에 업무협약을 맺은 대표 저가 항공사인 제주항공과 진에어와 공동 발전을 위한 상생 협력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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