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는 19일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을 맞아 ‘시인 문병란의 집’에서 오는 8월까지 ‘시(詩)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선 ‘시라는 무기로써 이 위기의 시대를 버틴다’라는 주제로 문병란 시인이 쓴 5·18 관련 시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시민들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판화 체험전’이 마련됐는데, 무등산과 산 위 별빛을 그린 판화를 관람객들이 직접 제작하고 작품 상단에 5월 광주를 기념하는 글귀도 새길 수 있다.

또 그동안 마음 속에 품어뒀던 가장 가까운 이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말하지 못한 사연들을 글로 작성하고 판화가 그려진 엽서로 제작해 선물할 수도 있다.

박노식 시인(시인 문병란의 집 큐레이터)은 “매년 5·18 특별전을 진행했지만 이번에는 전시를 넘어 시민들이 직접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판화 공간이 마련돼 더욱 뜻 깊게 느껴진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은정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