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월곡동이 선·이주민 모두 살기 좋은 ‘상생 선도마을’로 새롭게 조성된다.

26일 광산구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4년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특별교부세 3억원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광산구는 월곡동만의 고유한 자원을 활용해 아름다운 동고동락의 마을 ‘웰컴투 월곡동’을 조성할 계획이다.

로컬브랜딩 지원사업은 지역 내 문화, 환경, 사람 등 고유 자원을 활용해 지역특생과 자생력을 높여 지역을 ‘살만하고 올 만하게’ 만드는 사업이다.

앞서 광산구는 광주에서 가장 많은 외국인 주민이 모여 살며 형성된 문화적 다양성을 지역 경쟁력으로 활용하고자 지난해 5개 자치구 중 최초로 외국인주민 전담부서(외국인주민과)를 신설하며 선·이주민 상생·화합을 지원했다.

주요 사업 대상지인 월곡동엔 고려인마을이 있는데, 이곳은 고려인 역사·문화 탐방의 로컬 지역으로 외국인 거주민이 많아 ‘광주의 이태원’으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이에 광산구는 ▲선·이주민 누구나 살고 싶은 마을 ▲주민에게 힘이 되는 상권 활성화 ▲이국적인 문화를 맛볼 수 있는 재미있는 마을 만들기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상생 모형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세부적으론 사업 대상지를 기존 월곡2동에서 월곡동 전체로 확장해 세계음식문화거리 및 세계문화체험 플랫폼을 조성하고 월곡 글로벌 달빛장터와 ‘글로벌 장사의 신’ 육성 등 지역민이 동반 성장하는 기반을 닦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는 다음 달부터 지역특화 발전 추진 경험이 많은 민간 전문가와 선도 사업 추진 지자체 공무원 등으로 자문단을 구성, 현장 눈높이에 맞는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로컬브랜딩 사업은 광산구가 가진 국제도시로서의 잠재력을 펼치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외국인 주민의 안정적 정착, 선·이주민 화합을 기반으로 월곡동을 대한민국에서 가장 특색 있는 마을, 문화 다양성이 살아 숨 쉬는 상생 선도마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이옥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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