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가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5년 연속 예산 1조원’ 시대를 열었다.

26일 북구에 따르면 본예산 대비 909억여원 증액된 제1회추가경정예산안이 지난 24일 북구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됐다. 이로써 북구의 올해 예산은 1조713억여원 규모로 편성됐다.

1조원대 살림은 광주 자치구 중 최대 규모로 이를 통해 지역발전에 필요한 재정 동력을 마련했다는 게 북구의 설명이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은 본예산에 미반영된 목적 재원 편성 등 주민 편익 제고를 위한 구정 주요 현안 사업에 역점을 두고 편성됐다.

주요 현안 사업 중 도시 환경정비 및 생활 인프라 확충 분야에는 ▲두암2동 공영주차장 조성 14억원 ▲용봉동·오치1동 커뮤니티센터 건립 10억원 ▲본촌동 오수 중계 펌프장 악취 저감 6억원 ▲매곡동 하수암거 보수 5억원 등이다.

녹색 스마트도시 조성 분야는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12억5천만원 ▲경로당 친환경 리모델링 10억6천400만원 ▲드론 ICT 기반 산불관리 플랫폼 구축 8억7천만원 ▲평두메습지 보전관리 3천700만원 등이 편성됐다.

취약계층 지원 분야는 ▲청년 도전 지원 13억7천200만원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 7억5천100만원 등이 반영됐다. 이외에도 ▲전 구민 마음 투자 지원 4억4천500만원 ▲마을교육 공동체 지원 1억8천만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1억7천만원 ▲독서프로그램 운영 5천100만원 등 주민 복리 증진을 위한 사업 분야 예산이 증액됐다.

문인 북구청장은 “재정 여건이 열악한 북구가 5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예산을 꾸릴 수 있었던 것은 구정 발전을 위해 헌신한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라며 “추경예산이 확정된 만큼 지역 현안 해결을 최우선 가치로 주요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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