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가 원청으로부터 공사대금을 받지 못했다는 하청업체에 의해 가로막히는 소동이 발생했다.

26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8시38분께 광주 서구 풍암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입구를 1t 트럭이 가로막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주차장 입구에는 ‘공사대금 미지급으로 인해 유치권 행사중입니다’라는 현수막이 걸린 차량이 세워져 있었다.

이로 인해 지하 주차장에 차를 둔 아파트 주민들은 평일 출근 시간대 차를 빼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

상황은 해당 차량의 차주 A씨가 경찰 출동 20여분 만에 다른 곳으로 차를 옮기면서 마무리됐다.

A씨는 경찰에게 지난 3월부터 아파트 도색 공사를 해왔음에도 불구, 원청으로부터 대금 7천만원을 받지 못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서부경찰은 이번 소동과 관련 고소장이 접수될 경우 수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주성학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