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완도농어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역도경기. 인상 경기에 나선 김태양이 힘차게 바벨을 들어 올리고 있다. <전남도체육회 제공>

‘차세대 역사’ 김태양(완도중 3)이 안방에서 열린 제53회 전국소년체전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김태양은 27일 완도농어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역도 남자 U-15 81㎏급에서 인상(121㎏), 용상(148㎏), 합계(269㎏)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인상과 합계에서는 대회신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 대회 U-15 73㎏급에서 인상과 합계 금메달, 용상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태양 이번 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자랑스런 아들에게 엄마가 직접 금메달 목에 걸어 줘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은 “완도의 역도 꿈나무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빛나는 성과를 거둬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교육청과 지역사회의 상호 협력을 통해, 학생들이 운동하는데 조금도 어려움없이 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선수단은 대회 3일째 단체종목에서 선전을 이어갔다.

배구 남자U-15 순천팔마중과 핸드볼 여자 U-12 무안초가 각각 울산 언양중과 대구 사수초를 꺾고 결승에 진출, 금메달에 도전하며 소프트테니스 남자 U-12 고흥동초는 동메달을 확보했다.

배드민턴 여자U-12 화순 만연초와 여자U-15 화순제일중, 야구 남자U-12 순천남산초, 축구 여자 U-12 광양 중앙초는 금보다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광주선수단은 레슬링에서 ‘금빛 낭보’를 전했다.

레슬링 남자 U-15 그레꼬로만 51㎏급 김성수(광주체중 3)와 자유형 92㎏급 최지원(광주체중 2)이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이밖에 태권도 남자U-12 38-42㎏급 박서완(금부초 6)과 여자U-15 58-63㎏급 신예진(상무중 2)은 각각 은메달을 보탰다.

대회 3연패 도전에 나선 농구 여자U-15 수피아여중과 야구 소프트볼 남자U-15 동성중은 준결승전에서 각각 충남 온양여중과 인천 재능야구단을 꺾고 대회 마지막 날 금메달에 도전한다.

펜싱 여자U-15 광주선발은 강원 봄내중을 꺾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금메달 도전에 나선 배구 여자U-12 치평초는 대구 관문초에 아쉽게 패해 동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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