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클릭아트

2052년 전남지역 유소년 인구가 절반 이상 줄어들고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절반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전남 인구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예측되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또한 세종·경기를 제외한 전국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감소해 전체 인구 10명 중 4명이 고령인구가 될 전망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장래인구추계(시도편) 2022-2052년’에 따르면 오는 2052년 광주·전남 인구는 267만명이 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325만명 대비 58만명 감소한 수치다.

장래인구 추계 통계는 2022년 인구총조사를 기초로 출생·사망·인구이동 추이를 반영해 2052년까지의 인구 변동을 예측한 통계다.

2022년 기준 광주의 총인구는 147만명이지만 2052년에는 118만명으로 29만명 감소, 증감률은 -19.7%다. 이 중 생산연령인구(15-64세)도 2022년 106만명에서 2052년 62만명으로 대폭 감소함에 따라 구성비율도 52%를 밑돌 전망이다.

유소년(0-14세)인구도 2022년 18만명에서 2052년 10만명으로 감소하고 고령인구(65세 이상)는 22만명에서 46만명으로 증가해 광주의 총인구 중 38.8%를 고령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출생아수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로 인한 중위연령 또한 2022년 기준 43세에서 2052년 57.3세로 증가한다.

전남의 양극화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2022년 기준 전남의 총인구는 178만명, 2052년에는 149만명으로 29만명 감소하고 생산연령인구(15-64세)도 2022년 114만명에서 2052년 66만명으로 대폭 감소하는 등 차지하는 비율도 64.5%에서 44%로 크게 떨어진다.

유소년(0-14세)인구는 2022년 20만명에서 2052년 9만명으로 55% 감소하고 고령인구(65세 이상)는 43만명에서 74만명으로 68% 증가해 전남의 총 인구 중 49.6%로 전국에서 고령 비율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중위연령 또한 2022년 기준 50.1세에서 2052년 64.7세로 증가해 고령화가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전망됐다.

이 같은 현상은 저출산으로 인한 줄어드는 인구 수에 따른 영향으로 광주·전남 뿐만이 아닌 전국적으로 심각한 상황이다.

2022년 시도별 인구성장은 세종(5.2%)이 높은 인구성장률을 보인 반면, 울산, 대구, 부산, 서울 등 11개 시도는 마이너스 인구성장을 보였고 2035년 충북을 시작으로 인구감소가 시작된다.

2039년 이후에는 세종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고령인구 비중은 2022년 17.4%에서 2052년 40.8%로 예측돼 2052년 10명 중 4명 정도가 노인이라는 얘기다.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2022년 전국 151.0명에서 2052년 522.4명으로 3.5배 증가한다.

2052년에는 경기와 제주를 제외한 7개 시도지역과 부산, 대구, 울산은 고령인구가 유소년 인구보다 5배 이상 많아진다./안태호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