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 광주경찰청 청사에 무단으로 출입한 전직 의무경찰이 검찰에 넘겨졌다.

29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건조물침입 혐의로 A(20대)씨를 최근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10시께 광주 광산구 소촌동 광주경찰청 청사에 무단으로 침입하고 체력단련실과 탈의실 인근을 배회한 혐의다.

지하주차장을 통해 건물 내부로 진입한 A씨는 체력단련실과 남·여 샤워실이 있는 지하 1층을 둘러보다 인기척을 느낀 직원이 나오자 현장에서 달아났다.

직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CCTV를 분석해 A씨를 검거했으며 조사 결과 과거 광주경찰청에서 의경으로 복무했던 A씨는 청사 구조에 익숙해 쉽게 내부로 진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과거 복무 시절 추억이 떠올라 체력단련장을 둘러봤을 뿐 샤워실에 들어가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A씨를 구속 수사했다. /이옥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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