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현직 직원들과의 임금소송에서 잇따라 진 금호타이어가 또 한 번 패소했다.

광주지법 민사14부는 30일 금호타이어 전·현직 직원 105명이 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임금(통상임금) 소송에서 원고 17명에 대해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금호타이어 측에 승소 원고 17명에게 원금 6억8천377만7천523원과 이에 따른 지연 이자를 청구 금액에 맞게 배분해서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지난 2021년 4월 해당 재판이 제기될 당시 원고는 105명이었으나, 이날 승소 판결 받은 17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사측과 합의함에 따라 소송을 취하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2013년부터 전·현직 직원들과 통상임금 소송을 벌이고 있는데, 정기상여금을 뺀 채로 통상임금을 산정했고 수당을 지급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다 지난 2022년 관련 소송에서 금호타이어가 처음으로 패소하면서 사측은 직원들과 합의에 나섰다.

소송 제기자 대부분 여기에 합의했으나,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어 관련 소송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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