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 임기가 시작됐다. 여소야대 지형에서 300명의 의원이 입법 활동에 들어갔다. 광주·전남 지역구는 18명으로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이들은 한결같이 민생 회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겸손하고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은 “4선의 무거운 책임감으로 호남정치를 복원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으며, 민형배 의원(광주광산을)은 “광주 의원답게 싸우고, 당당하게 일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준호 의원(광주북갑)은 최연소 청년의 추진력과 과감한 돌파력을 내세웠고, 권향엽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 저출생 문제를 국복하기 위한 정부조직법 개편을 언급했다.

지역민들은 광주의 경우 군공항 이전, 인공지능 2단계,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등을, 전남은 국립의대 설립, 해상풍력발전, 특별자치도 추진 등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그래서 상임위원회 배정을 특히 주시하는 상황인데, 광주의 경우 군공항,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현안과 직결된 상임위 희망자가 없어 아쉬웠으나 최종적으로 고루 안배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안도하고 있다. 전남은 농어촌 산업 비중을 고려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와 미래먹거리 육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위에 집중됐다. 22대 정식 개원식은 17개 상임위원장을 확정한 후 열린다. 192석의 거대 범야권과 개헌저지선을 겨우 지켜낸 국민의힘 간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위원장 선출에 대한 기대도 무르익고 있다.

광주·전남 의원들이 시도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열과 성을 다해 뛰어야 하지만 결코 만만찮다. 극한의 정쟁만 일삼는 후진적인 정치 행태 때문이다. 소통과 협치의 정신을 되살려 국가와 지방의 위기를 타개해야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과를 내는 생산적 의정활동에도 매진해야 할 것이다. 출마 당시 내건 공약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이번 국회는 달라야 한다. 거대한 혁신,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길 바란다. 지역 출신 의원들이 선봉에 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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