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열린 2024 대만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 남자 4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한 한국선수단(사진 가운데 흰색 유니폼)이 시상대에서 기념촬영 하고 있다.<광주시청 육상팀 제공>

광주시청 육상팀으로 팀을 꾸린 한국 400m 계주 국가대표팀이 2024 대만오픈국제육상경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 출전 티켓이 걸린 기준 기록 달성에는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은 지난 1일 대만 타이베이 시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400m 계주 결선에서 김태효-김국영-이재성-고승환(이상 광주시청) 순으로 이어 달려 39초25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인도네시아(41초16)와 격차가 컸지만 기록면에서 아쉬움이 컸다.

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팀은 36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 진출을 목표로 하고있다.

한국은 지난달 올림픽 티켓 16장 중 14장이 걸렸던 2024 세계릴레이선수권대회에서 결선 진출에 실패했고, 패자부활전에서도 조 8개 팀 중 4위에 그치면서 마지막 파리 올림픽 티켓이 걸린 기록 순위를 노리고 있다.

세계육상연맹은 2022년 12월31일부터 이번 달 30일까지 최고 기록 상위 2개 팀에 올림픽 출전 자격을 부여한다. 현재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지 못한 국가 중에는 브라질(38초19)과 트리니다드토바고(38초30)가 가장 좋은 기록을 갖고 있다.

한국 계주팀은 6월30일까지 ‘38초29’를 달성해야 파리 올림픽 출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신기록은 38초74.

지난해 한국신타이기록을 세웠던 대표팀은 ‘한국신기록’과 ‘올림픽 도전’이라는 목표를 향해 쉼없는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39초대를 뛴 선수들로서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지만 파리행 티켓을 향한 포기는 없다.

대표팀은 오는 13-17일 목포에서 열리는 제53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23-26일 정선에서 열리는 제78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다시 한번 기록에 도전한다.

대한육상연맹은 대표팀 선수들이 잇따라 국제대회에 출전하면서 체력이 소진된만큼 더 이상의 국제대회 대신 국내에서 기록에 도전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선수만이 아닌 여러국가팀의 선수들이 함께 뛰어야 기록을 인정받을 수 있어 이번 두 대회에 일본, 대만, 태국 선수들을 초청한 상태다.

심재용 광주시청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았는데 마지막 바통터치가 조금 아쉬웠다”면서 “이번달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다시한번 올림픽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박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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