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06(수)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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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대권을 바라보고 있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중하위팀을 상대로 승수쌓기에 나선다.
3일 현재, 35승22패1무(승률 0.614)로 1위를 달리고 있는 KIA는 2위 LG와 1.5게임차의 승차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순위표 제일 상단의 자리를 넘보던 NC와 두산의 추격을 차례로 따돌린 KIA는 이제 지난해 우승팀인 LG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KIA는 올 시즌 초부터 이어져 온 주전 선수들의 공백 속에서도 위기때마다 발휘한 원팀의 힘으로 선두 자리를 지킨다는 복안이다.
지난주 4승2패 성적으로 마감한 KIA는 이번주 9위 롯데, 4위 두산과 2주만에 다시 차례로 맞붙는다.
KIA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롯데에 2승3패로 열세다.
특히 직전 3연전에서는 올 시즌 첫 충격의 스윕패 일격을 당하며, 독주 체제에 발목이 잡힌 바 있다.
KIA는 홈 첫 경기부터 부상에서 돌아온 '스윙맨' 임기영을 선발투수로 앞세워 단단히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대투수' 양현종도 롯데를 제물로 역사적인 개인 통산 2천탈삼진 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오는 6일 선발 등판이 유력한 양현종은 탈삼진 2개만 추가하면, 송진우(2천48탈삼진·전 한화 이글스 코치)에 이어 두번째로 통산 2천탈삼진 대기록을 쓰게된다.
주말에는 두산전 2연속 위닝시리즈 사냥을 위해 서울행 버스에 오른다.
올 시즌 상대전적에서 5승3패1무로 앞선 KIA는 지난달(14일·15일·26일) 두산전 3개의 홈런을 터뜨린 나성범의 방망이에 다시 한번 기대를 건다.
마운드에선 두산전 2경기(5월15일·26일) 2승을 챙긴 제임스 네일이 또다시 승수 확보 채비를 하고 있다.
이의리와 윌 크로우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상황에서 KIA는 5월을 13승11패1무(승률 0.542)의 준수한 성적으로 마감했다. 승률 6할대였던 4월에 비해 기세가 주춤했지만, 안정된 투타전력으로 리그 1위를 사수했다.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이달부터는 순위 양극화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제는 상대팀과의 경기가 아니라 체력과의 싸움에서 어떻게 버티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체력 안배, 부상자 관리 등 벤치가 고민해야 할 부분도 점점 늘어간다.
주전들의 부상 악조건 속에서도 리그 1위 자리를 두달 가까이 꿋꿋이 지키고 있는 KIA가 탄탄대로를 질주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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