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은 지역 향토은행으로서 지역민과 중소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

최근 신문 기사에 단골로 등장하는 단어들이 몇 있다. ‘저출산, 지역소멸, 인구소멸…’ 이제는 ‘시골’이라고 생각되는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도시의 일부 지역들까지도 우려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하니 이제는 모두의 눈앞에 직면한 문제가 됐다.

지역에서 일할 사람이 줄어들면 기업은 자연스레 떠나게 된다. 이용객이 줄면 생활시설과 인프라도 함께 줄어들고, 결국은 수도권으로 쏠림현상이 심화되는 악순환의 굴레를 만든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역기업들의 역할은 더욱 무게가 실린다. 지역인재를 채용해 인구 유출을 막는 것을 시작으로, 지역 내에서 자금이 흘러 경제 성장의 기반이 되며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환원 등 지역경제의 동맥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특히 광주은행은 지역경제가 힘든 순간마다 가장 먼저 손을 내밀고 옆을 지켜왔다. 지역 향토은행으로서 지역을 대표한다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실제 지역민과 중소기업 및 서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 소상공인·중소기업 자금난 해소 역할 톡톡

소상공인 현장간담회

꽉 막혀있는 지역 자금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해 광주은행은 올해 총 293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에 나섰다. 지난 2월과 4월 두 차례에 걸쳐서 소상공인의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개인사업자 2만5천명을 대상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출이자 캐시백’을 시행해 161억을 지원했으며, 저소득·저신용자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4월에는 서민금융진흥원에 48억원을 출연했다.

특히 이번 출연은 포용금융과 서민 지원에 힘쓰고 있는 광주은행이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광주은행은 지난 한 해 동안 약 1조1천억원에 달하는 상생금융 지원을 발 빠르게 실행했으며, 올해에도 서민금융·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으로 이뤄진 상생금융 지원에 1조3천30억원을 편성해 지역 상생 밀착 경영을 실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광주은행은 지난 2019년 11월에 광주은행의 설립 초심을 되새기며 1968년 창립 당시 본점으로 활용됐던 곳에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를 개점해 지역사회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포용금융센터는 기존에 2금융권 및 대부업 등 고금리대출을 이용한 고객을 1금융권과의 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하는 원스톱 종합센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지역 내 소상공인과 신용등급 5등급 이하 저신용자, 금융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단순한 자금지원뿐만 아니라 경영 컨설팅과 교육을 함께 하고 있어 정보력이 부족한 고객들에게 나침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한결같은 진심, 당기순이익 10% 환원

이처럼 광주은행이 지역경제에 진심인 이유는 IMF 외환위기 당시 지역민들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등 항상 지역사회의 성원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과거의 도움을 잊지 않고,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고자 매년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최근 4년간 약 1천억원 이상에 달한다.

이러한 성과로 2022년에는 대한적십자사 고액 기부클럽인 ‘레드크로스아너스기업’에 광주·전남 1호로 5억 클럽에 이어 10억 클럽에도 이름을 올리며, 지역사회에 나눔봉사의 아름다운 기업문화를 전파하는데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ESG경영도 으뜸

나비페스타

최근 광주은행은 ESG캠페인 활동의 일환으로 지구의 날을 맞아 자원재순환 캠페인 ‘나비(나눔+비움)페스타’를 실시했다. 광주은행 임직원들은 자택과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품들을 기부하는 데 적극 참여했으며, 그 결과 광주·전남·수도권 임직원 1천700여명이 의류, 가전, 도서 등 재사용 가능한 물품 5천여점을 기부했다.

그간 광주은행의 사회공헌 사업들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계속 사업으로 점점 범위를 넓혀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다수의 독자적인 문화사업 중에서도 3년 이상 펼쳐온 후원사업이 15개, 평균 후원기간이 6년 등 후원의 종류와 금액, 기간을 늘려 혜택을 확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그 범위를 넓혀 꾸준함과 진정성이 묻어 나는 광주은행만의 사회공헌 사업들을 펼칠 예정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한 ‘광주화루 공모전’이 있다.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국화 공모전으로, 예향의 도시라 일컬어지는 광주가 한국화의 진흥을 일으킬 수 있는 진원지가 되고 예술에 대한 공감을 나눌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인증 ‘2023 문화예술후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지역 소외계층에게도 눈을 돌려 ‘희망이 꽃피는 공부방’, ‘희망이 꽃피는 꿈나무’ 후원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노후화된 광주·전남지역의 지역아동센터 시설을 개선하고, 대학생 고용 연계를 통한 취약계층 초등학생들의 방과 후 학습 돌봄 등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희망이 꽃피는 공부방(현재 84호점까지 선정)’과 어려운 가정환경에서도 우수한 성적과 재능을 키워가고 있는 지역인재를 발굴해 대학 진학까지 후원하는 ‘희망이 꽃피는 꿈나무(현재 10호까지 선정)’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이외에도 1981년 설립한 (재)광주은행장학회를 통해 현재 4천600여명의 지역 장학생들에게 총 39억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해 지역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으며, 전체 채용인원의 80% 이상을 광주·전남 지역 출신으로 할당 선발하고, 대학생 홍보대사를 선발해 직장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역인재 채용에도 앞장서며 지역 청년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역 스포츠의 든든한 후원자 자처

광주FC후원금

최근에는 지역 스포츠에 대한 광주은행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창단 이래 역대 최고 성적을 내며 구단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광주FC에게 광주은행은 2024시즌 선전을 기원하며 통 큰 후원금 40억원을 전달해 지역 스포츠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자처했다.

이외에도 광주은행은 우리 고장 출신 세계적 스포츠 스타의 타 지역 유출을 막고자 자체 스포츠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아낌없는 물적, 인적 후원을 통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역민들의 오랜 염원이자 우리 지역의 자랑이 될 여자 실업 양궁단 ‘텐텐(Ten Ten) 양궁단’을 2022년 11월에 창단했으며, 대한민국 여자 양궁의 부흥기를 이끌었던 명장 김성은 감독을 초대감독으로 선임하고 광주여대 출신 최미선·안산·김이안·박나윤·최예진 선수를 영입해 지역을 넘어 대한민국을 빛낼 양궁단을 탄생시켰다.

◇지역과 동반성장을 꿈꾼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늘 앞장서고, 그 과정에서 이뤄지는 사회공헌활동이나 금융지원 등 그동안의 꾸준한 정성과 노력들은 다수의 공신력 있는 제도를 통해서도 증명됐다.

지난해에는 지역 예금을 받는 지방은행이 지역경제 성장을 돕는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써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매년 공개하는 ‘지역재투자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달성, 그동안 광주은행이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을 뿐 아니라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의 동맥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음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한국능률협회에서 주관하는 ‘2024년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에서 2018년부터 7년 연속 지방은행 부문 1위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앞으로도 광주은행은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며 금융을 통한 공공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소상공인·중소기업에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금융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 경영을 선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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