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사과와 배 등 과실류 가격이 폭등하면서 광주·전남 신선식품지수가 전년 동월대비 평균 15%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기름값과 공공요금 상승이 겹치면서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4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5월 광주·전남지역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3.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출목적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월대비 식료품·비주류음료(5.9%), 기타 상품·서비스(5.1%), 공동주택관리비(4.7%), 휘발유(4.4%), 교통(3.6%), 교육(3.5%), 음식·숙박(3.1%), 보건(3.0%), 의류·신발(2.5%), 가정용품·가사 서비스(2.1%), 주택·수도·전기·연료(1.7%) 부문 등이 모두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4월대비로는 2.6% 하락했으나 지난해 5월보다는 16.6%나 치솟았다. 특히 ▲배(166.2%) ▲사과(79.2%) ▲수박(30.8%) ▲참외(21.0%) 등 과실류는 지난해보다 40.7% 올랐다.

또한 김은 지난해보다 15.8%나 올랐으며 최근 30년간 김 물가지수 연 평균 상승률은 3.7%로 이는 기하평균을 이용해 값을 나타낸 수치다.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3.3% 상승했지만 지난 4월(3.6%)에 대비해 0.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전남 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2.9% 상승했지만 지난해 8월 3.1% 상승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낮았다.

지출목적별로 살펴보면 전년 동월대비 식료품·비주류음료(5.7%), 공동주택관리비(5.0%), 기타 상품·서비스(4.7%), 휘발유(3.9%), 음식·숙박(3.4%), 교통(3.1%), 의류·신발(2.5%), 보건(2.3%), 주택·수도·전기·연료(1.5%) 부문 등이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보다 14.4% 오른 가운데 ▲배(87.0%) ▲사과(85.0%) ▲수박(24.0%) ▲키위(22.1%) 등 과실류는 39.0% 올랐다.

전남의 김도 지난해보다 13.0%나 오른 수치를 보였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3.5% 상승하면서 4월 상승폭(4.0%)보다는 0.5%포인트 감소했다./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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