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주민을 폭행한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10일 광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신금재)에 따르면 상해·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를 받는 A(50대)씨를 지난 7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 4월19일 오후 5시26분께 남구 송하동 자택에서 톱을 휘둘러 경찰관들을 다치게 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서 A씨는 같은 날 오후 4시51분께 남구 송암동 한 도로에서 일면식 없던 시민을 폭행한 뒤 달아났다.

이후 A씨는 자신을 잡으러 온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는데, 이 과정에서 경찰관 3명이 신체에 부상을 입었다.

당시 경찰은 테이저건을 쏴 A씨를 체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평소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는데, 치료를 거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검찰은 A씨를 대상으로 정신감정을 실시했고, 치료 및 재범 방지를 위해 치료감호를 청구했다.

치료감호는 정신적 장애가 있는 상태에서 범죄행위를 한 자를 치료시설에 수용해 보호와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을 말한다.

광주지검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 유지 및 재범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안재영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